보라매 사업 (KT-X)과 디아스포라
보라매 사업 (KT-X)과 디아스포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1.06 18: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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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난항을 거듭하던 보라매 사업이 미국정부의 최대한 기술이전 협력 표명으로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노후된 공군력 개선을 위해 DJ정부 때부터 논란만 거듭해 온 8조원이 소요되는 우리에겐 어마어마한 국책사업이다. 지난해 프랑스의 심장인 파리를 비롯해 말리, 터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등등 지구촌 곳곳이 IS의 테러로 선혈이 낭자했고, 북학은 SLBM 개발에 사력을 다하는 등 저마다의 안보강화에 열을 올리며, 마치 지구촌은 아마겟돈 전쟁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작 세계에서 가장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우리들 내부에선 바가지가 통째로 새고 있다. 정치권의 썩은 냄새는 진동하는 것이 도를 넘었고, 종북좌파와 급진세력, 강성노조가 합작한 폭력시위는 자유 대한민국 이라는 판을 뒤집으려고 틈만 있으면 벌리고 있다. 지난 십수년간 7차례의 타당성 검토 끝에 8조6000억원의 보라매 사업이 태동된 마당에 이제는 결과가 잘 전개되길 고대한다. 온갖 방위산업 비리의 전철을 밟지 말고..


최근 소련의 위성 미사일 발사시험 성공이나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일본의 감시위성 대폭증가 계획 등 우리 주변국들의 첨단무기 장비 강화를 보면서 빨리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안보환경에 애가 탄다. 북한 목함지뢰 두 하사의 재활치료와 굳은 의지 표명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는데,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700만 이민자 자녀들의 자진 귀국 입영이 날로 증가하고 있음도, 신선한 충격을 넘어 애국심을 불타게 한다. 갑질논란의 국회의원 당사자나 자식들의 병역면피가 적은 숫자가 아닌데 말이다. 입법부만 아니라 사법, 행정, 문화, 체육, 경제계까지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외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그들에겐 조금의 의무사항이나 도덕적 지탄이 될 수 없음에도, 조국의 산하를 파수해주러 온다는 것이 쉬운 일이겠는가! 모두가 반성하고 특히 병역논란으로 시끄러운 작자들 뻔뻔한 낯짝 들이밀지 말고 선거판에서 사라지길 바란다. 참고용이지만 지난해 국감(병무청)에서 의원들 20%, 전체 고위 공직자 10.6%가 병역 면탈자로 드러났고, 외교관은 한술더해 전현직 상당수가 이중국적에다 현직 자녀 152명 역시 그러했다. 외국국적자 90%가 국내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병역기간 같은 일정기간이 차면은, 슬그머니 내국인으로 신분을 세탁한다고 하며, 이들의 부모 역시 권력과 부를 김일성처럼 세습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 와는 거리가 멀고, 유사시엔 언제라도 조국을 등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곶감 빼먹듯 단물만 빨아먹는 우리네 상류사회의 단면이 서글프다. 이런 조사도 있다. 애국지사 3대까지의 학력과 경제는 바닥인데 비해, 친일모리배 후손은 돈과 권력이 세습되고 학력도 상위 였었다. <1170명의 유공자 후손→초중고졸 65%, 대졸 1% : 350명의 친일거두 후손→대졸 65% (그 중 70% 서울ㆍ연세ㆍ고려대), 고졸이하 35%> (로스쿨 갑질의 국회의원도 그렇고, 또다른 중진의 이모의원도 있었다. 비군한 예이지만)
그런 작자들에 비하면 디아스포라 후세들의 나라사랑은 어마나 갸륵한 행위인가! 보라매사업을 비롯한 국문이 더욱 빛을 발하는 새해가 되길 바라본다.

(북한의 걸그룹 중국공연 무산이 김정은 심기를 건드려 엉뚱한 짓거리를 할까봐 은근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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