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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얼, 한울님, 한얼님, 하나님, 하느님이란?김진환/창원국학원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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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07  18: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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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늘민족이다. 그래서 천손이라 한다. 유교가 득세하였던 조선시대에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신 후 후손이 쓰는 지방에는 ‘현고학생부군신위’라고 주로 썼으나 2096년 동안 존속한 47대 단군조선시대에는 ‘천손 아무개신위’라고 썼다. 그만큼 하늘민족에 대한 긍지가 스스로 높았다. 매일 보는 하늘이고 머리에 이고 사는 하늘이지만 이 하늘에 관련된 각종 용어들을 오늘 한번 풀어보고자 한다. 제대로 알아야 다문화권인 우리나라가 그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것이 아닌가?

우리민족 최고의 경전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 중 막내로 치화경인 참전계경은 글자 그대로 온전한 사람, 즉 신선이 되는 가르침이라는 뜻이고 그 속의 제2조 경신 편에는 이러한 지적이 있다. 공경한다는 것은 지극한 마음을 다하는 것이고, 신은 곧 하느님을 말한다. 해 달 별과 비 바람 번개는 눈에 보이는 모습 있는 하늘이고 형체가 없어 보이지 않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모습 없는 하늘이다. 모습 없는 하늘을 일컬어 ‘하늘의 하늘’이라 하는데 이 ‘하늘의 하늘’이 바로 하느님이다. 사람이 하느님께 지극한 마음을 다 쏟지 않으면 하느님이 응답하지 않으니, 이는 마치 풀과 나무가 비와 이슬과 서리와 눈을 맞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하늘은 우주의 법칙으로 움직이다. 그래서 하늘의 법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은 참으로 냉정하다. 겨울이면 모든 잎들을 다 거두어 간다. 그 잎을 거두지 않으면 나무와 뿌리는 얼어붙기 때문이다. 대 생명의 순환을 위해 시기가 되면 냉기와 온기를 어김없이 반복할 뿐이다. 시원하다고 여름이 계속되길 바라고 하늘이 높다고 가을이 계속되기 바라나 때가 되면 천시를 거두어 버린다. 우주에는 무수한 구체들이 일정한 질서 속에서 그들의 운행을 이어가듯이 지구에도 무수한 개체들이 한 덩어리 속에 그들의 존재를 이어간다. 모두가 하나인 것은 그들 개체들이 분리된 듯이 보이는 낱낱의 하나이고 낱낱의 하나들이 모여서 큰 하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개체 속에 전체가 보이고 전체 속에 개체가 발현되는 현상, 이를 프랙탈의 원리라고 한다.

우리 선조님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개체로써의 하나를 존중하여 이를 또한 하나님으로 불렀다. 사회가 아름다워질려면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큰 나무일수록 가지가 많으나 가지끼리 싸움이 없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안에 존중과 배려의 법칙이 잘 작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군조선시대 앞에는 18대에 걸친 1565년간의 한웅천황시대가 있었다. 일본의 천황제는 바로 우리의 천황시대를 흉내 낸 것이다. 흉내를 낸 것 까지는 좋으나 가르침은 왜곡시켰고 지금의 군국주의로 변질된 것이다. 한웅할아버지의 가름침은 “너희는 한얼 속에 한울 안에 한알이니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환하게 크고 밝은 정신 속에 지구라는 하나의 울타리 속에서 분리할 수 없는 한 개의 알과 같다는 뜻이다. 크고 밝은 정신은 바로 광명이세로써 세상을 밝히는 마음을 말하고 한 울은 지구 안팍에 존제하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존재를 귀하게 대하고, 한 알은 분리할 수 없는 하나로써 서로를 인식하라는 가르침인 것이다.

삼일신고 세계훈에는 이런 지적이 또한 있다. “이지자대이나 일환세계(爾地自大 一丸世界)” 즉 “너희가 사는 땅이 크다고 하나 한 개의 구슬에 불과하다” 지구와 같은 구슬같은 수많은 개체들이 모여 우주를 이루고 있음을 어떻게 아시고 이런 가르침을 주셨는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이로써 우리는 하늘 속에서 하늘 안에서 숨 쉬고 하늘처럼 살다가는 천손인 것이다. 죽어서 나는 어디어디로 간다는 말은 우리 천손들에게는 아예 처음부터 설득력이 없고 통하지 않는 말이다. 고양이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먹여도 호랑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종자가 원래부터 다르다. 우리가 천손임을 알고 천손으로 사는 일은 지금 여기를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드는 아주 쉬운 길이다. 천손이 사는 곳이 바로 천당이다. 병신년 원숭이의 해다. 아침마다 ‘나는 천손이다’라고 외치며 하루를 시작해보자. 우리는 만 년 전에 깨달으신 분의 자랑스런 후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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