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포럼 가족음악회 정치색 ‘뒷말’
사천포럼 가족음악회 정치색 ‘뒷말’
  • 사천/최인생 기자
  • 승인 2011.11.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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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의원·총선예비주자들 참석·내빈소개

사천시장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고 있는 사천포럼의 가을가족음악회에 일부 시의원과 내년 총선예비주자들이 참석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천포럼은 지난 11일 사천강변 인근에서 열린 가을가족음악회에서 사천시장 주민소환제에 따른 6가지의 잘못된 시정정책을 지적하고, 사천시에 토론회 개최를 제의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주민들은 “회원가족들이 모여 조촐한 음악회를 개최한 자리에 일부 시의원들과 내년 총선 예비주자들이 함께 맨 앞자리를 차지해 내빈소개를 받는다는 것은 가족음악회와 상반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주민소환제 추진여부에 따른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 것을 알고도 시의원이 참석한다는 것은 시민의 입장에선 의원들이 주민소환제에 찬성하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총선예비주자들이 가족음악회에 참석한다는 것 또한 주민소환제를 활용해 자칫 정치적 논리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모(62·사천시)씨는 “가족음악회를 빌어 주민소환제에 따른 단체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 시의원들이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내빈소개까지 받는다는 것은 주민소환제를 찬성한다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내년 총선예비후보자들이 참석해 내빈들에게 인사한다는 것은 특정 인물을 밀어주기 위해 자리를 만든 행태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한 포럼 회원은 “회원 전체가 주민소환제추진에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회원의 입장만으로 주민소환제를 운운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이다”며 “가족음악회가 정치적 논리로 변질되는 것은 회원의 명예을 실추할 수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사천포럼이 제의한 토론회에 대해 “공식적인 절차 등을 통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개인적요구에 의한 공개 토론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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