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긴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1.17 19:0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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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경남한국화가협회장

우리의 일상 삶속에서 한 개인의 크고 작은 활동 속에 각자 다른 개성을 풀어 헤쳐 나가다 보면 무슨 일에서나 예측하기 힘든 시시비비가 일어날 수 있다. 내 주위를 둘러싼 지인들을 보더라도 만만찮는 분들이 많은데 성격과 기질이 따라 생각이나 감성 폭이 차이가 많이 남을 볼 수 있다. 좀 더 꿰뚫어보면 욕망이나 기대 등도 모두가 하나같이 감정에 의하여 뒷받침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인간은 전부 성공, 우정, 평화, 사랑, 인식을 자기의 내부에 추구하지만 이 모두가 다 감정적인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활기없는 행동을 하면 실망한 기분에 빠진다. 기분이 화기애애하고 즐겁다가도 서로 주장이 맞서고 있을 때는 기분이 폐쇄적으로 되어 버린다.


자기의 견해와 다른 의견 따위는 전혀 알려고 하지를 않는다. 또 주장이 엇갈리고 있을 때에는 자기의 견해를 변호하려고 한다. 아무리 설득력 있게 얘기해도 절대로 견해를 바꾸려 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결심을 단단히 굳힌다. 이럴 때 무슨 다른 방법은 없을까? 그대로를 인정하는 수 밖에 별 다른 도리가 없다. 대인관계에서 바람직한 소통을 하는 방법에는 긍정적인 대화법이 서로 기분을 좋게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여기에서 무엇보다도 상대의 태도와 표정에서 감정을 판단하기도 한다. 인성이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사람조차도 이기기를 좋아하는 고집이 강한 사람이 있는데 어떠한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이기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언제나 방위적이며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람은 어디를 가더러도 별로 인기를 얻을 수 없다. 항상 긴장의 연속이다. 전화를 하면 녹음을 한다든가 사방으로 전화를 하여 동정을 호소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잘못을 증명하는 찬스를 잡으려고 늘 열성적이다. 상황을 보면서 인생의 모든 싸움에 이길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함을 알려주고 쉽지만 용기가 쉽사리 나지 않는다. 반대로 싸움을 피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인데 싸움이 계속해서 될 것이 분명한 경우에는 토론을 중지해야 한다. 용기를 내어 토론하기를 거부한다든가 그 자리를 나가 버리든지 대면을 안하면 된다.

한번쯤은 좋은 스포츠맨이 되어 보는 너그러움을 가져보자. 그렇다고 해서 패배자로 완전히 끝나버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훌륭한 패배자가 되어 보는 것이다. 이 논쟁이라는 것은 먼저 마음 한 구석에서 시작하기에 내가 먼저 말을 해버리면 상대방은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서 대비하는 시간을 주기에 상대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열을 올려 말을 하고 있는 동안은 조용히 들어주어야지 중단을 시켜서는 안된다. 중단을 시키면 논쟁이 다시 시작되고 만다. 다음은 도전적인 말은 하지 말아 보자. ‘어째서 당신이 그렇게 얘기 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라고 이야기하면 공격성은 다소 수그러든다. 주변을 보면 싸움을 가장 일으키기 쉬운 상대방은 대개 보면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싸움을 걸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인정해 보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방도 호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양보하는 것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여 면목을 세워주는 것인데 이것은 매우 용기있는 훌륭한 에티켓이다. 큰 결정에 따르고 있는 한 상대방과 관계를 좋게 해 나가야지 사소한 일에 관계를 단절 할 필요가 없으며 바람을 타고 길을 나아가기 쉽게 하여 저항과 장애를 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습관들을 되도록이면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해 두어야 하는데 나이가 들어 하려면 자연 어려워지게 된다. 사람에게만 품위와 품격이 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표현하는 그 사람이 바로 품격있는 사람이다.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려면 인간관계가 좋아야 하고 성품 자체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이 매너가 바로 품격이다. 마음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성격을 만들고 성격은 인격이 되고 인격은 그야말로 운명을 만든다. 학교에서의 기본생활 습관교육의 강화란 명분도 성장해 가면서 상황이나 목적에 맞추어 태도를 변화 시키는 것이 바로 성품이고 인성이기에 학교에서도 이런 교육을 많이 하여 멋있는 우리 대한민국을 만들며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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