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함양군수 검찰 출두
이철우 함양군수 검찰 출두
  • 뉴시스
  • 승인 2011.05.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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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저축은행 불법대출금 뇌물 수수 의혹

보해저축은행 불법대출을 수사중인 검찰이 전·현직 함양군수가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잡고 관련 공무원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호경)는 23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철우(62) 함양군수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군수는 당초 광주지검 정문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취재진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갔다.
이 군수는 보해저축은행에서 리조트 건설에 필요한 자금 등 176억원을 편법으로 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부동산 시행업자 박모(46)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일대 305만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워터파크, 전원주택단지를 포함한 리조트 건립을 추진하면서 이 군수와 천사령 전 함양군수에게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이날 오전 함양군 리조트 건설 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함양군 지역개발사업단 전·현직 단장과 계장 등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한편 광주지법은 이날 불법대출을 받은 부동산 시행업자 박모(46)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천사령 전 함양군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천 전 군수는 재임 당시인 지난해 초 박씨로부터 6000~8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하지만 천 전 군수는 동생이 박씨가 추진 중인 리조트 사업에 투자하거나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다며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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