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원조 자연의 맛 ‘망개떡 명인’ 인증 쾌거
60년 원조 자연의 맛 ‘망개떡 명인’ 인증 쾌거
  • 의령/김영찬기자
  • 승인 2016.01.25 18:36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령망개떡 임영배 대표

▲ 올해 60주년을 맞은 의령망개떡 임영배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한국문화예술진흥회로부터 ‘망개떡 명인’ 인증 선정을 수상했다.
올해로 원조 전통 60주년을 맞은 의령망개떡 임영배(68·의령읍)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사단법인(공익법인)한국문화예술진흥회로부터 ‘망개떡 명인’ 인증 선정(인증번호 kcap 제06-36호)상을 수상해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맛 기술과 자부심 하나로 평생을 지켜오고 있는 ‘원조’ 정립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문화예술진흥회는 해마다 명인 및 창조문화예술연예대상으로 문화·예술·연예·법무·보건·의료·안전행정 등의 각 분야에 명인들을 선정해 수상(인증)하는 권위 있는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
유통기간 1일 싱싱함 유지·첨가물 사용 안 해 쫄깃한 맛 인정
1956년 소규모 생계로 시작해 3대째 가업‘첫 제조방식 그대로’
60년 원조 전통에 쐐기 박아…의령망개떡 홍보관 건립도 추진

-------------
60년 세월 당당한 보상 평가

원조 정립에 쐐기를 박았다는 것은 의령망개떡 맛의 유명세가 각종 언론 매체와 홍보 책자 등을 비롯해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정작 수십 년 동안 최초 제조 방식과 자연의 맛을 그대로 이어 오고 있는 임 대표의 의령망개떡 공장 외에 전국에서 망개떡 공장이 난립하고 ‘원조’ 또한 남발되면서 남다른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원조는 남들이 전혀 모르고 안하던 것을 처음으로 창시하고 발굴해 만든 것을 칭하는 이며, 이로 인해 인기가 있고 장사가 잘되는 업종을 뒤늦게 창업하는 사람들이 원조라는 명칭을 함부로 사용하면서 때로는 최초의 원조가 당연히 승소하는 법적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임 대표가 이번에 수상한 ‘망개떡 명인’ 인증 선정은 고향 의령에서 망개떡 만들기에 인생을 바치며 쉼 없이 달려온 수십 년 세월에 대한 ‘당당한 보상’이라고 주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의령망개떡의 특이한 제조 과정과 맛이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6년이다. 임 대표는 의령하면 망개떡을 떠 올릴 수 있게 ‘의령망개떡’으로 상호를 만들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홍보와 지방 토속음식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린 것이 오늘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을 인정받고 있다.

▲ 의령망개떡 원조 1대 故조성희씨와 가게 전경.
그런데도 각종 여론 매체들이 의령망개떡에 대해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면서도 정작 원 논쟁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기사와 내용 등이 나오지 않자 군민들은 “외지 매체들은 통상 지역의 정확한 실상을 상세히 모른 채 일상적으로 이해 관계업종에서 강조하는 주장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꼬집고 있다.

이처럼 임 대표는 다른 사람들이 원조 명칭을 사용하고 일부 언론 또한 이를 받아쓰기 해도 일체 대응하지 않고 2016년 3월경에는 자신과 가족들이 평생을 만들어오고 있는 원조 의령망개떡의 맛과 자연의 향기를 비롯해 제조 과정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의령읍 중동리 공작예식장과 의령농협 하나로마트 옆 전통시장 주차장 앞부지에 의령망개떡 홍보관 건물을 건립한다.

원조 명칭 사용 남발에 일체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의령군민들을 비롯해 전국의 수 십 년 된 단골 고객들이 임 대표의 원조 망개떡을 잘 알아주고 있다는데 따른 것이다.

원조 의령망개떡의 시발점

의령망개떡은 6·25 전쟁이 끝나고 보릿고개시절인 1956년 의령군 의령읍 당시 장대(현 산동)마을에서 16년 전에 별세한 임 대표의 어머니 故조성희(96)씨가 떡 매로 쳐서 소규모 생계형으로 창시하고 발굴한 것이 현재까지 최초의 ‘원조’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제2대 임 대표와 부인 손은숙(63)씨가 가업을 승계 받았으며, 15년 전부터는 전통 가업 승계를 위해 대학에서 위생사 자격증 취득과 식품공학과를 전공한 제3대 장남 홍근(39)씨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의령(전통)시장에 위치한 ‘의령 남산떡방앗간’은 1970년 초 쌀과 고추 등을 가루로 가공하는 ‘남산가공사’를 인수, 확장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임 대표의 의령망개떡은 원조에 의한 원조만이 할 수 있는 절대적인 비법으로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유통 기간을 1일로 고수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조금 더 풀이하면 택배는 이용 안하고 몇 시간 소요되는 버스로 배송하기 때문에 싱싱함 그 자체로 전달되면서 전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첨가제 첨부 안 된 일관된 자연의 맛

또 임 대표의 더 좋은 망개떡 개발과 홍보를 위한 사업성은 갈수록 진화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의령망개떡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2008년에 특허 상표(제40-792895호)와 디자인을 등록한데 이어 확고한 인지도와 기술력을 탄탄히 하기 위해 경남과학기술대 식품학과 와 농업기술센터에 기술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임 대표는 언론 취재와 의령망개떡에 대해 어느 누가 질문을 해도 “망개떡의 쫄깃한 맛은 국산 쌀로 만든 시루와 팥소 및 소금의 적절한 배합을 비롯해 천연 방부제 역할과 자연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싱싱한 망개 잎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우리 공장은 매년 7월에 수확한 망개 잎을 1년간 보관하기 위한 우리만의 비법과 관리를 인정받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의령과 외지에 망개떡 집이 많이 생겼지만 우리는 유통 기간을 늘리기 위해첨가물(방부제)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쫄깃쫄깃한 맛과 망개 잎의 향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며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한편, 임 대표는 평화대사의령군협의회와 자연보호의령군협의회 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재 의령군발전협의회 회장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의령군지회 지회장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문의는 의령남산떡방앗간 의령망개떡(055-573-2422 / 572-2422)으로 하면 된다. 의령/김영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