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악몽차단 철저히 대비를
구제역 악몽차단 철저히 대비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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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은 연례행사가 되는가.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축산농가와 보건당국이 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도내에서도 일부 지자체들은 발빠르게 방역대책을 세워 실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부터 올봄까지 347만마리의 소·돼지를 살처분할 정도로 구제역 피해가 워낙 컸던 탓에 최근 일부 지역의 의심신고만으로도 놀란 만하다. 다행히 안동 등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증상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상태다.


그러나 축산당국은 불안감을 쉬이 떨쳐버릴 수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을 휩쓴 구제역 파동의 악몽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도 김해지역이 큰 피해를 봤다. 지독한 한파 속에 확산되던 구제역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한번 유입된 구제역은 강추위 속에 밤낮없이 방역에 매달린 것도 무색하게 김해에서만 49농가의 돼지와 소 4만3731마리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가져왔다.

지난해 이맘때부터 올봄까지 이어진 그 구제역 파동의 악몽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보건당국의 철저한 방역대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자체와 축산농가의 노력도 배가해야 한다. 이미 일부 지자체에서는 구제역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예방백신접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예방백신접종이 현재로선 최선의 대책이니 만큼 1차적으로 완벽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각 지자체은 최단 시일 내 접종을 완료해 구제역 차단에 대비해야 한다. 백신접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축산인들이 많이 찾는 군청, 농업기술센터, 축협 등에 현수막을 설치해 예방접종의 일상적 노출을 높이고 있는 남해군이 사례가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항체 형성률이 67%에 불과한 백신접종만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되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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