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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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2.14 17:3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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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규/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학과장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만물 중에 사람의 인체만큼 신비한 존재는 없다고 한다. 70억 가까운 인류 가운데 지문이 같을 가능성은 640억:1 이라고 하니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대략 800만분의 1일라고 보면 로또당첨보다 약 8,000배가 더 어려운 일이다. 이 세상에 한 사람의 탄생은 기적의 산물이며 조물주의 걸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모든 만물과 비교할 수 없이 월등하게 우수하기에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출생률이 가장 낮은 나라로서 출산율을 올리는 것이 사회적인 주요 이슈가 되는 나라가 되었으며, 진주시만 하더라도 2016년부터 셋째자녀를 낳은 가정은 기존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250만으로 대폭 증액하여 출산을 장려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탄생이 신비하기 말할 수 없이 매우 중요한 일임에는 분명하나 탄생 이후에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하여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또 다시 후세를 이어 가는 일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으로부터 한없는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어느 정도 성장이후에는 스승으로부터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지식을 배우며,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따라 기술을 배워 취업이나 창업을 통하여 경제적 독립을 이루게 된다.

학교 교육을 통하여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직업으로 이어진다면 그보다 더 큰 행운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많은 청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며 장래에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주변을 보아도 대학을 졸업하고 다른 학과에 재입학을 하거나 중퇴하고 다른 학과에 새로이 입학하여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 경우들을 종종 보아 왔다. 돌이켜보면 나 자신도 스스로에게 적합한 적성이 무엇인지 깊은 고민없이 시대와 주변 환경의 여건에 따라 적성과는 큰 상관없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 같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전액 무료 직업훈련교육기관이다. 학력과 연령이 매우 다양한 계층이 입학한다. IMF이후 우리사회는 학력위주에서 능력위주의 사회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한국폴리텍 진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학과에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자동화 생산설비를 설계, 제작, 유지 보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 항공분야, 자동차부품제조 분야, 설비유지관리업체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

일반대학이나 고등학교를 마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마땅히 결정된 것이 없는 졸업생이나 군 복무 이후 뚜렷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직업훈련 40년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자에게 알맞은 수요자 중심교육, 소그룹지도를 통하여 지원자의 적성과 소질에 적합한 교육,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 국가직무능력표준)교과를 바탕으로 한 교육으로 취업률이 우수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앞둔 이 나라의 청년들이 무엇보다도 먼저 경제적 독립을 이루어 자신만을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직장을 가져야 하며, 직장을 갖기 위해서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기술을 배우는 지름길은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에 성공하여 2016년 한해가 인생에서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터닝포인트가 되는 용기있는 결단을 기대한다.

건전한 사회 구성원이 모여 건전한 대한민국이 된다. 지하자원이 부족하여 오직 기술만이 우리나라를 성장하게 할 수 있는 현실에서 기술적 능력을 갖춘 개개인 한사람 한사람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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