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교육청 불협화음 언제쯤 끝날까
도-도교육청 불협화음 언제쯤 끝날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2.15 18: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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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이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학교급식문제를 놓고 벌이는 갈등속에 불거진 불협화음이다. 먼저 옳고 그름은 차치해 두고, 도민들은 언제까지 양 기관의 불협화음을 들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양 기관은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양 기관이 추진하는 업무나 사업과 관련 협의하고 조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의무이다.


양 기관은 엄연히 독립된 가관이라 각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처리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경남도의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에 대해 도교육청의 입장이 다를 수 있고, 이에 대해 양 기관의 공방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앞서 학교급식비 문제 등에서 익히 보았듯이 양 기관이 사사건건 부딪혀 파열음을 낸다는 것이다. 상호 충분히 협의하여 어렵지 않게 정리될 사안까지도 말이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다. 도는 지난 11일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 가구의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을 지원하는 내용의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그러자 도교육청은 기존의 교복구입비 지원사업과 중복되어 학부모 혼선과 이중지급 우려가 있다며 창구 일원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도는 재원과 지원대상이 다르며 도교육청의 주장을 일축했다.

도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찰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양 기관이 협의해야 할 일이다. 이번 공방도 학교급식 문제를 놓고 그동안 쌓여온 양측의 감정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바다. 대립적 자세를 조속히 버리지 않으면 양 기관은 도민들의 엄중한 여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급식문제로 시작된 모든 갈등을 털어내는 결단을 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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