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화훼 신품종개발을 환영한다
도농기원 화훼 신품종개발을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2.17 18: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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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는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결정체로 최근들어 전 세계가 우량 종자 개발과 유전자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총성 없는 종자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협약과 나고야의정서 발효 등에 따라 농업인들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 생산비를 줄이고,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과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보탬을 주기 위해 종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장미, 국화, 거베라 등 화훼 61품종을 육성해 지난해 화훼농가 34.1ha에 보급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했다는 낭보가 들려왔다. 국산 화훼품종을 재배함으로써 외국품종을 심었을 때 종묘비와 비교해 4억9000여만원의 종묘비를 아꼈다. 도내 전체 화훼재배면적 중 절화와 분화류 재배면적의 9.4%가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육성된 신품종이 재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국산 화훼품종의 기여도가 상당하다.

지난해 도내 화훼신품종은 국화는 30.9ha를 보급해 2억7800여만 원의 종묘비를 절약했고, 장미는 2ha를 보급해 1억4000여만원을, 거베라는 1.2ha를 보급해 7200여만원의 종묘비를 각각 절감했다. 화훼연구소는 국화, 장미, 거베라 등 주요 화종에 대해 매년 20여 품종의 신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지금까지 총 239품종의 신품종을 개발했고, 이 중 178품종에 대해서는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또 49품종은 품종보호 출원심사 중에 있으며 12품종은 생산판매신고를 하여 국내 지자체 중에서는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미래를 내다보고 신품종 개발에 전념한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진의 노력과 국산 품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재배에 동참한 농가들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종자산업은 갈 길이 멀다. 도농기원 연구진의 노력에 갈채를 보내면서 더욱 연구에 매진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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