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결석·미취학 아동에 지속적 관심을
장기결석·미취학 아동에 지속적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2.23 18:3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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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미취학 아동과 장기결석 학생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는 뉴스가 참으로 반갑다. 창원에서 11살 초등학생이 1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이 학생은 지난해 1월 창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중 친모가 찾아와 병원에 간다며 데려간 후 연락이 끊겼었다. 지난 1년간 행적과 학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관상 건상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다행스럽다.


또 반가운 소식은 양산에서 들려왔다. 중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한 18살 여학생과 초등학교에 취학하지도 못하고 방치되어 있던 여동생이 양산시의 노력으로 햇빛속으로 나오게 됐다. 이들이 방치된 것은 가정불화 때문으로, 이웃의 제보를 받은 담당 공무원 등의 끈질긴 설득으로 부모들이 결국 문을 연 것으로 알려져 행정과 사법기관 노력의 중요성을 새삼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이 두 사례는 지난해 11살 여자아이가 집안에 감금되어 폭행에 시달리다 탈출한 경악스런 사건이 발생한 후 미취학 아동과 장기결석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고, 친모 등에게 폭행 살해되어 암매장된 여학생이 5년 만에 발견되어 충격에 빠져 있는 도민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행방불명 학생들의 소식도 빨리 들려오기를 기대한다.

도내에는 아직 그 행방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장기결석자 현황을 파악 중인 경남도교육청이 지난주 수사의뢰한 것만 중학생 3명과 초등학교 미취학 아동 2명이다. 경찰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조속한 해결이 기대된다. 더불어 장기결석 학생과 미취학 아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시책수립과 다양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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