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복합리조트 독자추진 내실 기해야
道, 복합리조트 독자추진 내실 기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3.02 18:5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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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진해글로벌테마파크사업이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에서 탈락하자 경남도가 독자추진을 발표했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 심사결과에 대해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독자적으로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복합리조트 사업은 그동안 경남도가 심혈을 쏟아 온 사업이라는 점에서 도의 독자 추진을 우선 환영한다.


이번 복합리조트 경남 탈락을 보면서 아직도 지방을 홀대하는 중앙정부의 갑질 횡포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 불황기에 5조1000억원이나 투자하겠다는 투자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요건미비로 탈락시켰다는 것은 전형적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갑질이라는 홍준표 도지사의 지적이 온당하다. 달러가 넘쳐나는데도 불구하고 억지 외국인 투자조건을 내건 것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대통령은 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면서 모든 규제를 풀라고 했는데 문광부의 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의 뜻과도 상치된 어처구니없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진해글로벌테마파크의 외국인 전용카지노 유치는 13가지 테마 중 하나에 불과하다. 글로벌테마파크 사업내용 중 문체부 소관 허가사항은 외국인 전용카지노 단 한 개 뿐이고 나머지 전부는 도지사 소관이다. 이래서 문체부의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업지 선정 무산은 지방정부의 숙원인 지역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350만 경남도민의 염원도 저버린 처사이다.

경남도는 이같은 정부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독자 추진이라는 카드로 맞섰다. 도는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글로벌테마파크 추진단’을 신설하고 4급 서기관을 추진단장으로 보임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이왕 독자추진을 밝힌만큼 진해글로벌테마파크를 거제 장목관광단지, 마산 로봇랜드와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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