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고 여유있는 결혼식을 선물합니다
개성있고 여유있는 결혼식을 선물합니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6.03.16 16:20
  • 4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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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웨딩홀 이성재 대표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간소하면서도 특별한 웨딩이 최근 붐을 타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 일반적이지 않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결혼식이 유행하는 것이다. 이런 특별하고 새로운 트렌드의 웨딩 중 하나를 하우스 웨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우스 웨딩은 기존의 결혼식의 틀에서 약간 벗어나 독립적인 공간사용과 예식시간에 있어 더 자유로워졌다는 것이 하나의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일반적인 웨딩과는 차별화 됐다는 것이 결혼식을 앞둔 젊은 예비부부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진주에도 하우스 웨딩 예식장이 있다. 바로 진주시 명석면 나불로 226에 위치한 프로방스 웨딩홀인데 진주지역 일반적인 다른 웨딩홀과는 다르게 시 외곽지에 위치해 자연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또 고풍스러운 느낌의 외관도 특별한 웨딩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프로방스 웨딩홀의 음식 맛 또한 하나의 자랑거리인데 이성재(49) 대표가 오랜 레스토랑 주방장을 지낸 요리 실력에 신선한 재료가 더해져 직접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재 대표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자 프로방스가 위치한 명석면에서 칭찬이 자자한데 동네 어르신들을 부모님 같이 잘 모시고 웨딩홀로 어르신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동네 효자로 소문나 있다.

일반 웨딩홀이라 착각들 하시지만…

 
진주시 외곽에 위치한 ‘하우스 웨딩’ 프로방스
 
자연적이고 고풍스런 분위기 매력만점!  

 
다음은 이성재 대표와의 인터뷰이다.

-최근 결혼시즌 문의가 많이 오지 않은가
▲봄부터 결혼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일반적인 웨딩보다는 특별한 것을 선호하는 추세로 문의가 많다.

-진주시 외곽지로 위치적으로 어려움은 없나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갑갑함을 벗어난 친환경적인 장소에서 고풍스러운 느낌의 외관을 가진 예식장에서 웨딩을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은 차가 다 있기 때문에 거리에 대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초반기에는 거리에 대한 어려움이 있기는 했다. 한번 와보신 분들은 좋아하고 멀다고 느끼지 않는다.

-주차공간은 확보됐나
▲이 역시 초창기 주차할 곳이 없어 길가에 주차를 하고 차가 지나가지를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주차장을 넓게 확보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직원은 몇명인가
▲저를 포함 두명이 전부이다.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부른다.

-하루 결혼식은 몇회 가능한가
▲홀이 하나기 때문에 하루에 11시, 12시30분, 2시 3번이 가능하다.

-가격은 어떤가
▲진주지역 웨딩홀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프로방스만의 특징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하우스 웨딩이다.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예식장 외관은 하우스 웨딩이지만 진행은 일반 웨딩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방스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예식에 대한 시간의 여유라고 할 수 있다. 여유 있는 결혼식은 저희 프로방스가 진주에서 가장 먼저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다른 일반 예식은 보통 한 시간이라고 보면 저희는 총 2시간 15분의 시간적 여유를 준다. 그리고 식사시간은 정해진 것이 없어 모든 예식을 다 마치고 나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음식도 나름 평은 괜찮다고 하신다.

-결혼식 외에 어떤 행사를 하나
▲그렇지 않다. 웨딩이 전문이기는 하지만 연말 모임이나 돌잔치 등의 작은 규모의 모임도 진행한다. 그리고 1년에 10여건 정도의 출장이 있는데 이는 아는 분들의 요청에 의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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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으로 시작 웨딩홀 전환
젊은 트렌드 결혼 간소화 변화
독립적 공간사용 ‘하우스 웨딩’

장점은 예식 시간적 여유 충분
레스토랑 주방장 출신 대표로 
음식 맛 또한 하나의 자랑거리

어르신 식사대접 등 나눔실천도

“큰욕심은 없고 더불어 살아가는
내가 할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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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다른 결혼식장에 비해 경쟁력은 어떤가
▲최근 진주지역에 큰 결혼식장이 들어설 전망으로  경쟁이 예상된다. 진주에는 12개 정도의 결혼식장이 있는데 이 예식장들이 결혼식을 나눠서 치러야 하는 것이다. 또 결혼식을 특성상 음식점은 맛이 있으면 한번도 찾아 갈수도 있지만 결혼식은 맘에 든다고 또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 프로방스 웨딩홀 외곽 모습.
-프로방스 언제 문을 열었나
▲현재의 위치가 아니라 2002년 산청 청계리에 프로방스가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웨딩홀이 아닌 레스토랑이었다. 그리고 현재의 명석으로는 2005년에 왔다. 초창기 웨딩홀이 아닌 패밀리 레스토랑이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레스토랑이 잘 안됐나
▲결국은 잘 안됐다. 하지만 처음 1~2년 정도 장사가 너무 잘됐다. 젊은 층들과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매일 저녁시간에 가득 찼다. 프로방스를 모르는 분들보다 아는 분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한번 붐을 타고 나서는 시들했다. 매출이 매월 몇천만원씩 떨어졌다. 결국 웨딩홀로 전환한 것이다.

-왜 웨딩홀로 바꿨나
▲사실 처음부터 웨딩홀로 하자고 당시 프로방스를 운영하던 대표님께 건의를 했다. 당시에는 대형프랜차이즈 외식 사업장이 진주에는 없었기 때문에 가능은 했지만 결국 큰 업체들이 들어오면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유를 많이 했고 웨딩홀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프로방스와의 인연은
▲처음 산청의 프로방스에 오면서는 보조 요리사로 있었다. 당시 진주지역에 제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호텔 요리사가 내려왔다는 말을 듣고 그래서 일을 배우려는 욕심에 프로방스에 갔다.
그리고 요리를 배우고 주방 일을 하던 중 서울에서 온 요리사가 일을 그만두고 제가 요리사로 요리를 했다. 당시 그 요리사에게 진주인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요리들을 배울 수 있었다.

-프로방스를 직접 운영한 지는
▲2014년부터 직접 운영했다. 이전인 2011년에도 운영을 하기는 했는데 세입자로 운영을 한 것이다. 제가 세입자로 운영을 하게 된 것도 이전 프로방스 대표님의 큰 배려였다. 제가 40대 초반에 제 일을 하나 해야겠다 싶어 시내에 제 가게를 하나 내야겠다고 대표님께 말했더니 프로방스를 맡아 보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프로방스도 인수하게 되고 운영하고 있다.

-요리는 언제 처음 배웠나
▲군대 가기 전에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레스토랑 서빙일이 요리사까지 되게 한 것이다. 당시에는 진주에 소규모의 레스토랑이 참 많았다. 그래서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홀 서빙은 미래가 없어 보였고 그래서 주방에서 요리 쪽으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 일한 곳은 어디인가
▲제일 처음 주방으로 들어간 곳은 진주 중앙로타리가 있을 때 ‘빈거래’라고 있었다. 여기서 주방 일을 배웠다. 당시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이었다. 이후 삼강 스카이라운지, 진양호 피아노 등 한 가게에 5년 이상씩 있으면서 일을 배웠다.

-프로방스를 인수할 정도면 돈을 많이 벌었나
▲월급쟁이 하던 제가 무슨 돈이 있었겠나. 이전의 대표님의 배려와 금융권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부끄럽다. 동네 어르신들이 다 부모님 같아 집 보수도 하고 쌀도 드리고 했는데 면장님이 알려서 부끄럽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었다. 2년전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동네 어르신이 다 부모님 같아서 잘 모시는 것이다. 제가 8남매 중 막내여서 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동네 주민들과는 잘 지내나
▲누구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도 이제는 다 알게 됐다. 가끔 어르신들과 소주도 한잔 한다. 제가 촌놈이라 이렇게 지내는 것이 정겹고 익숙하다.

▲ 지난해 지역 독거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식사를 대접했는데
▲지난 2015년 5월과 11월 명석면 내 독거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했다. 부족하지만 오늘 어르신들이 식사를 드시고 조금이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였다.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평소에 이런 기회를 가지려고 생각만 하다가 소속 회원들의 도움을 통해 추진하게 됐는데 어르신들이 즐겁게 식사하는 것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

-고향은 어디인가
▲경북 예천이 고향인데, 제가 8남매 막내인데 둘째 형님이 진주에 계서서 아버지뻘의 진주로 오라고해서 30년 살았으니 진주사람 다 됐다.

-앞으로 계획은
▲지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저는 크게 욕심이 없다. 내가 아시는 분들과 그리고 우리 가족의 건강이 최고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어울려서 살아가고 싶다. 동네 어르신들 잘 모시고 그냥 그렇게 살고 싶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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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예신 2016-06-09 20:57:29
상담받을때도 사장님께서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는데 글 읽으니 역시!!사장님 멋져요~프로방스 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