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절약으로 요금인상 막을 수 있다
전기절약으로 요금인상 막을 수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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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사회부장
한국의 1인당 전력사용량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1인당 가정용 전력소비량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낮은 전기요금이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한전의 이사회가 전기요금 10%인상안을 정부협의 없이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전기요금인상 안에는 주택용과 농업용은 동결하고 주로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의 요금은 소폭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의 부담을 감안하여 고심고심 끝에 전체적으로 10%정도를 인상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하지만 한국전력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원가에 공급된다고 해도 현재의 요금보다 10%를 더 올려야 한다는 답답한 이야기다.

사실 전력수급상황은 그다지 좋지는 못하고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올 여름에 있었던 전국적 순환정전 사태가 재발하거나 더 심각한 경우 전국적인 광역정전, 즉 블랙아웃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 사태가 다시 발생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이 일이 벌어진다.

통계를 보니 유류세 인상으로 난방용 등유 소비는 50% 이상 줄어든 반면 전기 소비는 42% 늘었는데 등유값은 같은 기간중 98% 올랐지만 전기요금은 12% 오르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전기값이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한전의 전기 가격 인상만이 만사는 아니다.

계속되는 유류세 인상과 전기요금 인상이 들먹 거리면 작은 영세한 중소기업이 경영에 압박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들은 오히려 정부가 요금인상으로 국민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근본적인 요금인상이 되면은 모든 오르는 물가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서민들은 하루하루 걱정만 더해진다.

전기 소비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민들은  지속적인 전기절약 생활을 먼저 실천해야 한다. 역시 정부와 한전도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전기요금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면 국민들은 전기의 소중함과 전기절약의 필요성을 절감할려고 노력한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은 온통 전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휴대폰 충전부터 지하철 타는 것,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 하는 것까지 전기가 있으므로 해서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전기를 더욱 아끼고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한 시대이다.

에너지 절약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실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대기전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다거나, 멀티 탭을 이용하기, 빈 방에 불끄기, 행동들도 있다. 또한 여름에는 실내 적정온도인 26도를 지키고,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1도 올리는 것보다 옷을 더 두껍고 따뜻하게 입으며, 속에 내복을 입는 등 냉난방을 줄이기 위해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한 사람씩 이렇게 에너지를 절약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정말 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작고 사소한 일이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절약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우리의 미래엔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고민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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