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전력사용량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1인당 가정용 전력소비량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낮은 전기요금이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한전의 이사회가 전기요금 10%인상안을 정부협의 없이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전기요금인상 안에는 주택용과 농업용은 동결하고 주로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의 요금은 소폭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의 부담을 감안하여 고심고심 끝에 전체적으로 10%정도를 인상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하지만 한국전력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원가에 공급된다고 해도 현재의 요금보다 10%를 더 올려야 한다는 답답한 이야기다.
사실 전력수급상황은 그다지 좋지는 못하고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올 여름에 있었던 전국적 순환정전 사태가 재발하거나 더 심각한 경우 전국적인 광역정전, 즉 블랙아웃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 사태가 다시 발생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이 일이 벌어진다.
통계를 보니 유류세 인상으로 난방용 등유 소비는 50% 이상 줄어든 반면 전기 소비는 42% 늘었는데 등유값은 같은 기간중 98% 올랐지만 전기요금은 12% 오르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전기값이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한전의 전기 가격 인상만이 만사는 아니다.
이렇듯 근본적인 요금인상이 되면은 모든 오르는 물가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서민들은 하루하루 걱정만 더해진다.
전기 소비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민들은 지속적인 전기절약 생활을 먼저 실천해야 한다. 역시 정부와 한전도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전기요금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면 국민들은 전기의 소중함과 전기절약의 필요성을 절감할려고 노력한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은 온통 전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휴대폰 충전부터 지하철 타는 것,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 하는 것까지 전기가 있으므로 해서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전기를 더욱 아끼고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한 시대이다.
에너지 절약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실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대기전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다거나, 멀티 탭을 이용하기, 빈 방에 불끄기, 행동들도 있다. 또한 여름에는 실내 적정온도인 26도를 지키고,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1도 올리는 것보다 옷을 더 두껍고 따뜻하게 입으며, 속에 내복을 입는 등 냉난방을 줄이기 위해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한 사람씩 이렇게 에너지를 절약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정말 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작고 사소한 일이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절약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우리의 미래엔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고민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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