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사회복지시설에 관심을
동절기 사회복지시설에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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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사회복지시설의 겨울나기가 다시 걱정스러워 지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 수 년 전부터 매년 이맘때면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연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지만 정작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은 밝은 표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온전히 겨울을 나기에는 막막하기 때문이다.


계속 줄어드는 사회복지시설들에 대한 독지가와 단체들의 후원과 지원이 올해는 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복지시설 관계자들의 말이다.

장기적인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사회 분위기마저 각박해져 가는데 그 원인이 있다. 본보의 취재에 의하면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각 단체와 개인의 후원과 지원이 예년에 비해 절반이상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인가된 복지시설의 사정이 이러한데 미신고 사회복지시설의 경우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거의 모든 것을 독지가나 단체의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신고 사회복지시설들은 수용자들의 복지혜택을 챙기기는커녕 당장 추위를 이겨낼 난방비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딱한 실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설과 재정이 열악한 데 계속 방치할 경우에는 더 큰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다.

인가된 곳이든 미인가 시설이든 당장에 월 500만~1000만원에 달하는 난방비를 비롯한 생활비 확보가 이번 겨울나기의 큰 관건이다. 행정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이유다. 동시에 기업과 사회단체도 이웃사랑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이 혹독한 추위만큼은 피해가야 하지 않겠는가. 어려울수록 더욱 뜨거웠던 우리 사회의 온정과 지원의 손길이 다시 모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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