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직자 선거개입 절대 안된다
경남 공직자 선거개입 절대 안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3.29 18: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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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가 28일 오전 실국원장 간부회의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및 재보선과 관련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지시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와 시군합동으로 복무기강 특별감찰단(4개반 65명)을 운영은 물론 도 시군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한 공직자 정치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 제보를 받기 위해 공직 선거비리 익명신고배너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 감사관실은 오는 31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특별감찰반(4개반 13명)을 편성, 집중 감찰할 계획이며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문책키로 했다.


홍 지사의 이같은 지침 하달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보여진다. 실제 총선과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 때마다 공직자들의 선거개입이 종종 문제가 되어 왔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불편부당한 입장에 서야 하는 공무원이 4·13 총선과 재보선 분위기에 휩쓸린다면 본인을 위해서도 유권자나 지역 주민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 공직자는 사적인 이익을 초월해 지역의 공동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 기본적인 마음가짐이요, 처신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직자의 선거 개입은 공직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인연과 이해관계에 연연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렇지 않아도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선거철이다. 특히 단체장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분위기에 편승하고 사적인 이해에 관심을 두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간다. 단체장과 공직자들은 이런 때일수록 언행과 처신을 신중히 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켜서는 곤란하다. 공직자는 선거에 일체 관여하지 말고 본연의 행정 업무 수행에 더욱 진력해야 하며, 공무원 스스로 선거 중립 실천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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