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 경남 총선을 뛰는 사람들-진주 을
4ㆍ13 경남 총선을 뛰는 사람들-진주 을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6.03.29 18:17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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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의원 4선에 더민주 서소연ㆍ무소속 강주열 도전장

김재경 “4선되어 진주 대도약 위한 발판 마련하겠다”

서소연 "진주시민과 더불어 함께 하는 정치 열겠다“
강주열 “진주 긍지 자존심 느끼도록 정치 바꾸겠다“

 

 

진주을 국회의원 선거는 새누리당 김재경(54)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소연(50) 후보, 무소속 강주열(51) 후보간의 3자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는 당 경선에서 김영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과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의 도전을 뿌리치고 공천을 따내면서 4선고지에 성큼 다가섰으며, 더불어민주당 서소연 후보는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가 낙마한 후 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아 예비후보 등록없이 곧바로 본선행에 직행해 김 의원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무소속 강주열 후보는 당초 갑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가 을선거구로 옮겨 후보등록을 한 후 지지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주을 선거는 현역인 김재경 후보의 우세 속에서 야권 후보인 서소연, 강주열 후보가 얼마만큼 득표를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여2야의 현 구도로 볼때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구도가 펼쳐진 셈이다.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는 4선 국회의원이 되어 진주 대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4선의 역량이 뒷받침돼야만 실천 가능한 우주항공ㆍ산업경제ㆍ주거복지문화ㆍ교육ㆍ농업 등 5대 분야, 총 25개의 세부 정책공약을 제시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다선의 역량을 충분히 반영해 진주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공약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100만 우주항공도시 건설’ 분야의 세부 공약이다. 그는 올해 예산에 반영된 차세대 중형위성·우주 및 항공부품시험센터·무인기 기술종합지원센터 등 4개 사업들이 상반기 지역공모를 거쳐 결정되는 만큼 반드시 진주에 유치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우주지상국·심우주레이더 관측기지·우주 귀환물 분석센터 등이 포함된 우주 관측 및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우주항공기업 150개 이전과 창업 ▲원활한 기업 유치와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펀드 조성 ▲ ‘좋은 일자리 만들기 경제도시 진주’만들기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과 연계한 도청 진주이전 ▲상평공단의 혁신산단 추가 지정 ▲승강기 부품시험 및 교육연수원이 포함된 클러스터 조성 ▲진주 컨벤션 복합지구 조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또 주거·복지·문화 분야에서는 ‘참 살기 좋은 도시 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KTX조기 착공, 수정초교 부지 행복주택 건설, 진주 박물관 이전, 구도심 복합커뮤니티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교육분야는 학교 급식소와 노후 교육시설 개선과 영어도서관 설치를, 농업분야에서는 농산물 종합가공시설 설치를 비롯해 농촌지역의 배수시설과 수리시설 개보수를 통해 첨단 도농복합도시 진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상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 등을 거쳤으며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소연 후보= 더민주당 서소연 후보는 19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과 2014년 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진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등 지역에서도 '야권 후보'로 어느정도 인지도가 쌓인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서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진주시민과 더불어 함께 하는 정치를 열어 진주에 야당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서 후보는 10가지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보육과 교육 및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무상급식 법제화, 대학등록금 200만원까지 세액공제 및 환급, 소득연계형 등록금 도입, 진주 동부지역에 경남교육연수원 유치 등을 제시하고, ▲공평하고 합리적인 건강보험 부과기준 마련 ▲어르신 기초연금 30만원 ▲서부경남 공공의료원 시설 확충 ▲진주-사천 시내버스 광역화 추진 ▲진주역사기록관 건립 ▲농업의무자조금 확대 및 농협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한 ▲자영업 활성화와 전통시장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철거 퇴거 시 보상 추진,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이익공유제 법제화,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 의무화를 추진하고 ▲여성에게는 지원, 아동·청년에게는 희망을 주기 위해 학대 아동 조기 발견을 위해 무단장기결석일을 3일로 축소하고 학대 피해 아동 보호와 치료를 위한 쉼터 대폭 확대,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확대, 청년수당 법제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 후보는 아울러 ▲남부 내륙철도 ▲서부경남 공공의료시설 확충 ▲진주역사기록관 건립 ▲진주·사천 광역버스도입 등 진주지역의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서소연 후보는 덕성여대와 경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을 지내고 현재 진주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무소속 강주열 후보= 진주시의회 재선의원 출신인 무소속 강주열 후보는 진주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강 후보는 불신의 대상이 된 기존 정치를 진주의 자존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하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치로 바꾸겠다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강 후보가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공약은 진주 사천 산청 통합 광역시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진주 사천 산청 통합 광역도시의 출범은 서부경남의 성장 전략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경제적 산업 구조적 분야 뿐만 아니라 예산의 절감효과, 시민생활의 편리성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남도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광역지방단체나 기초지자체간의 협의와 조율의 업무만을 남겨두고 모든 행정권한을 새롭게 통합될 광역지방기초단체에 이전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행정구조를 한단계 줄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행정 효율성과 막대한 국가예산의 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행정구조를 타파해 나가기가 쉽지만은 안겠지만 끊임없이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100년 대계를 세워야 한다는 미래 국가적 사명감을 갖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기득권층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이와함께 ▲상평공단의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고 ▲초전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사업을 추진하며 ▲주거상가 밀집지역에 공영주차장을 확보내 나가고 ▲금산 신도시 도로 확장 및 교통문제 해결 ▲구 수정초등학교 부지에 행복 임대주택 아파트 건설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만후 전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강 후보는 진주시의회 재선 의원을 지냈으며, 열린우리당 진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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