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방범대책 좀 더 철저하게
전통시장 방범대책 좀 더 철저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3.30 18: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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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무대로 한 절도.소매치기가 여전히 극성인 모양이다. 최근 잇달아 범죄피의자들이 검거된 뉴스가 언론을 타고 있다. 검거된 대부분이 일회성 단순 범죄가 아니라 상습적이거나 조직적으로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CCTV가 보편화되고 난 이후 드러난 곳에서의 강.절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는 시민과 상인들로서는 여간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열흘 사이 진주 중앙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을 돌며 상습절도를 벌이던 40대가 경찰의 치밀하고 끈질긴 추적으로 검거된데 이어, 그저께는 진주지역 새벽시장과 5일장을 돌며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60대 여자가 붙잡혔다. 이 피의자는 알고 보니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검거됐는데 진주경찰서의 보름간에 걸친 추적수사망을 피해가지 못했다. 절도범의 잇단 검거는 참으로 다행이다.

모든 범죄행위는 용납될 수 없지만, 특히 전통시장의 영세한 상인이나 이곳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범죄는 뿌리 뽑아야 한다. 앞서 새벽시간대 경매 등으로 시정 장치를 하지 않고 가게를 잠시 비운 틈을 이용해 가게안의 물건이나 현금을 털어가는 절도의 경우 그 피해 규모가 예사롭지 않다. 자칫 이웃을 의심할 수 있고, 주민들은 전통시장 이용을 기피할 수도 있다.

전통시장의 방범시스템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대형마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이유일 것이다. 이번의 경우처럼 범죄자들을 빠짐없이 검거하는 것이 다른 범죄자들에게 경종이 되어 범죄예방에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상인이나 주민들의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방범시스템 보강 방안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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