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룰’ 확정 與 당권경쟁 가시화
‘전대룰’ 확정 與 당권경쟁 가시화
  • 뉴시스
  • 승인 2011.06.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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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표제 여론조사 30% 반영 규정 유지

한나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의 경선 방식을 확정짓자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막이 올랐다.


당권에 도전하는 주자들은 나름대로 바뀐 ‘전대 룰’의 손익계산과 함께 대응전략을 짜며,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전대는 선거인단이 21만명 규모로 대폭 늘어난 반면, 1인2표제와 여론조사 30% 반영 규정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전보다 훨씬 유리해졌다.

당권 재도전이 유력시 되는 홍준표 의원과 함께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홍 의원을 제치고 여론조사 1위를 차지했던 나경원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는 범친박(박근혜)계로 분류되며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의원과 ‘정치 1번지’ 종로의 3선 박진 의원이 당권도전 의사를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전대 룰’ 결정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당내 소장파 그룹에서도 복수의 출마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의원과 ‘새로운 한나라’ 소속 김성식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친이(이명박)계에서는 심재철 전 정책위의장과 이군현 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초 당권도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바뀐 전대 룰로 인해 출마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친박계는 아직 본격적인 내부 조율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유승민 의원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친정몽준계의 전여옥 의원도 최근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당권주자들은 오는 23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다음 주부터 공식 출마선언을 시작할 예정이다.
친이·친박계와 소장파로 나눠진 상황에서 군소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 최소 10여명의 후보들이 출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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