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 경남 총선을 뛰는 사람들-밀양 의령 함안 창녕
4ㆍ13 경남 총선을 뛰는 사람들-밀양 의령 함안 창녕
  • 창녕/홍재룡·함안/김영찬·밀양/차진형기자
  • 승인 2016.04.05 19:53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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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조해진 진검승부에 나머지 3명 도전장

엄용수 “신공항 유치 위해 국회의원 교체해야”

우일식 “신공항 유치 인구 50만 지역구 만들터”
김충근 “선거구 원상회복과 신공항 유치 박차”
이구녕 “유람선 뱃길조성 명품관광벨트 조성”
조해진 “지역발전 3선의 능력있는 인물 필요”


 

 

밀양·창녕 단일 선거구에서 의령·함안이 통합한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는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엄용수(51) 후보에 맞서 국민의당 우일식(44) 후보, 무소속 김충근(65)·이구녕(60) 후보,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조해진(52) 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다.

현재까지의 판세로 볼때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와 무소속 조해진 후보간의 양강 대결 구도에 나머지 후보들이 추격적인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선거구는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 의원과 함께 내쳐진 조해진 의원이 유승민 의원의 지지를 업고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곳으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 최경환 의원과의 친분으로 친박으로 분류되는 엄용수 후보는 “과거의 힘이 아닌 미래의 힘으로 우리 지역의 정치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지역의 명운이 걸린 신공항은 영남권 전체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며 “신공항 유치를 위해 총선을 통해 새누리당 국회의원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마무리와 2차 50만평 추가 확보로 100만평 규모 완성 ▲밀양 청도면과 창녕 고암면을 관통하는 24번 국도 직선화·터널화 등 밀양과 창녕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밀양 창녕 지역균형 발전전략’ 추진 등을 공약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새누리당 소속인 엄 전 시장은 밀양시 민선 4~5기(2006~2014년) 시장을 지냈다.

◆국민의당 우일식 후보= 밀양시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는 우일식 후보는 “잘 지키지도 않고, 찔끔 지키면서 생색내고 지역을 어려워지게 하는 쓸데없는 공약보다는 중앙에서 우리지역의 권익을 위해 도와줄 당으로 공정 성장을 내세우는 국민의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약으로 ▲남부권 국제 신공항유치로 물리적인 하늘길을 열어 인구 50만 지역구 만들기 ▲그린스마트 시티와 관련, 밀양 창녕 송전탑 제거 내지 지중화로 청정 밀양·창녕 재건하고 함안·의령의 생태문화 보전과 역사문화 낙동강벨트 발전지역으로 경쟁력 강화 등을 공약했다.


우 후보는 송변전 제도개선 위원회 대표와 캘리포니아 센트럴 대학 객원교수, 밀양발전포럼 대표를 역임했다.

무소속 김충근 후보= 언론인 출신인 김충근 후보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제 밥그릇 챙기기만 열중하는 작폐가 선거구 획정과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나타났다”며 “의령과 함안, 창녕 군민이 받은 상처가 대단하다. 우리 군민의 정치적 소외감을 해결하고 선거구 원상 복원, 밀양 신공항 유치 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밀양을 인구 15만명 명품도시로 키우고 ▲의령은 교육특화지역으로 만들며 ▲함안군은 복지인프라 강화하고 ▲창녕은 지역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핵개발을 주장하는 등 보수적 표심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는 동아일보 초대 북경특파원 출신으로 중국 대련 삼영화학 사장을 맡고 있다.

무소속 이구녕 후보= 이구녕 후보는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를 잇는게 아니라 대전에서 통영을 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전체를 순환하는 철도를 만들도록 하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영화 ‘설국열차’에 등장하는 철도처럼 한국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농민 보호 수당 20만 원 지급'과 유람선 뱃길 조성, 소규모 관광테마 확정을 통한 명품 관광벨트 조성 등 다양한 공약을 통해 4개 시·군을 상생발전 시키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함안 출신인 이 후보는 경남대 법학과를 나와 20년 동안 유한양행 부산 지점장을 지냈다.

무소속 조해진 후보= 조해진 후보는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무소속 연대를 통해 3선 도전에 나서면서 “허물어진 집을 다시 짓고 무너진 성을 다시 세우겠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재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4개 시·군은 서울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광대한 통합 선거구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3선의 능력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밀양폴리텍대학을 지역명문대학으로 육성하고 함안군을 2020년까지 시로 승격시키고,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재선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후보 대변인 단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원내부대표를 맡은 바 있다. 창녕/홍재룡·함안/김영찬·밀양/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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