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의 축제장을 찾아보고
어느 지역의 축제장을 찾아보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13 22:2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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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지역기자
 

지난 3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를 찾았다. 이제까지 듣기로는 청산도는 청보리와 유채, 드라마 세트장, 아름다운 해변 등으로만 듣고 알고 했던게 전부였다. 지금 청산도에는 때마침 201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열리고있는 중이다. 청산도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간 이동도로로 이용되는 길로서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하여 슬로 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한다. 길마다 간직한 정취, 살아가는 사람, 길속에 얽혀있는 사연과 이야기들이 어울어져 거닐수 있도록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조성되어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왔다. 청산도는 2010년 문화체육 관광부에서 이야기가 있는 탐방로로 선정 되었고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인증 세계슬로길 제1호로 지정 되는 등 11개코스 총4만2195km이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슬로걷기, 명창과의 만남, 김병조와 함께하는 힐링토크, 청산100리길여행, 샌드아트, 에니메이션 퍼포먼스, 힐링캠프 등 느림과 여유와 이를 통한 힐링의 장소로서 주위의 환경과 조화를이뤄 볼거리,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탐방객들을 맞이하고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이러한 탐방길에서 느낀점은 무엇보다 현지인들의 순수함이 단연 돋보였다.


첫째 무엇이던지 질문하면 있는 그대로 가식없이 설명해주고 안내해주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모습, 순수함 그 진솔한 언행이 또다른 무언가를 깨닫게했다.

둘째 내가사는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애향심과 대단한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다. 비가오는 날에도 찾아오는 탐방객에게 관심을갖고 주체성을 가진 지역민으로 청산도에 삶의 터전을 가진 것을 큰 자부심으로 자랑으로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없이 좋아보였다.

셋째 다시 찾고 싶을 정도로 탐방객에 대한 예의와 친절미를 볼수있었다. 축제 기획사에 근무하는 최슬기 대리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세계 최초 슬로길 제1호로 인증된 청산도는 푸른바다 푸른산, 구들장 논, 돌담장, 해녀, 서편제 촬영지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있다라며 현대사회 빨리 빨리 문화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휴식처와 같은 곳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가셨으면 좋겠다라면서 겸손해 했다. 이러한 모습속에서 우리고장의 축제의식을 다시한번 생각게하는 계기가됐다. 세계의 축제라고 자랑할만한 진주남강 유등축제를 보자. 단체 일부에서 또한 지역일꾼이 비판아닌 비판을하고 폄하하는 행태, 특히 가림막 설치문제, 유료화의 문제 등에 단점만 볼것이 아니라 왜 해야만하는 당위성을 깊이 인지하여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무엇 때문에 각지역 축제 주체들이 남강유등축제를 벤치마킹 하려고하는가?

내용이 잘못되어졌다면 제대로된 대안책을 제시하여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축제의 성격 왜곡 확실한 대안없는 비판 이러한 현실을 직시할 때 첫째 비판을 고집하는 진주인은 진주를 사랑하는 순수함과 진솔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가? 둘째 진주인 으로서 애향심과 자부심을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가? 셋째 탐방객에 대한 예의와 친절미는 제대로 지키고 실행했는가? 넷째 진주남강의 유등축제의 의미와 목적성에 얼마만큼 진정성을 갖고 있는가를 묻고싶다. 진주남강유등 축제는 역사성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우국충정의 한스런 영혼들의 혼백이 서려있고 백척간두의 나라를 지킨 이 나라 백성들의 호곡 소리와 함께 우리 조상들의 애환이 서린 다시는 이땅에 피맺힌 절규의 소리가 아니라 세계로 향하여 불을 밝혀가는 축제의 큰 의미가 있는 우리의 자부심이자 자랑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볼때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만의 축제가 아니라 너와 나의 축제요, 진주를 중심한 대한민국의 축제라는 대 명제아래 진주인의 사명감과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며 또한 무한한 책임감과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듬어 보존 계승하여야 할 책무가 몇몇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진주인을 중심한 전 국민의 관심과 동참으로 세계의 축제로 가기위한 서로간의 협력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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