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 하나 둘씩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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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1.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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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김영찬기자
지난 2일 하성식 함안군수가 보 명칭 양보에 대한 군민과 군의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국도청이 함안군이 요구한 낙동강 47공구 사업 변경에 수용의사를 밝혔다.

지난 13일 함안군에 의하며 지난 9일 함안군 지역에서 진행되는 낙동강 47공구 건의 사업에 대한 부산지방 국토 관리청으로부터 답신을 받았다며 함안군이 건의한 각종 사업 변경 요청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밝혀, 진통을 겪고 있는 함안군 민심 달래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군이 요구하는 각종 사업 변경에 따른 골자는 세월교 설치 취소와 자전거 노선 변경 등이다. 자전거 노선 변경은 당초 법수면 백산리에서 의령군 용덕면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용 세월교가 큰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잠수교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이 잠수교 위로 돛배의 교행이 불가해 아라가야 전통 뱃길 조성에 차질이 예상돼 세월교 설치 계획을 취소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백산~사정~황사~월촌까지 약 8km의 자전거 도로가 강변을 따라 추가되고 정암 철교를 통해 의령으로 건너가는 자전거 도로 노선으로 변경케 됐다.

부산 지방 국토관리청은 대산면 하기리에 추진하고 있는 악양 근린공원 조성계획도 빨리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군은 당초 공공사업비 275억 원과 민자 205억 원을 들여 악양근린공원을 계획했으나 사업비 확보 애로로 150억 원의 수박테마공원으로 조성계획을 변경했고 이마저도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이번에 다시 악양 근린공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산지방국토 관리청은 4대강 외 지류하천 정비 사업에 포함된 남강구간의 생태 하천정비 사업에 대해서도 함안군의 의견을 적극 검토·반영할 것이라고 밝혀 군이 추진하고 있는 ‘강을 이용한 지역개발’사업이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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