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천연기념물
경남지역 천연기념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19 19:2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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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마을 어귀나 생활주변에 옛부터 내려오는 숲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기능에 따라 토속신의 대상인 당산목 강한 바람으로부터 피해를 막아주는 방풍림, 홍수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해주는 호안림, 풍치림, 지구환경의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유지보존을 위한 학술림 그리고 문화유적지 주위에 위치하며 주민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경관림등 국가에서는 전통 생활 환경 보전림으로 부르도록 하였다.


이외에 단목으로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로서 전설이나 역사가 있는 나무를 분류해보면 나무에 신령이 깃들였다하여 제사를 지내는 신목 마을 입구등 서있는 당산목 향교 서원에 풍치목으로 심는 정자목 성현 왕족이 심어 역사적 고사나 전설이 있는 명목(名木)이 있다.

노거수(老巨樹)로 무언가 위대하고 장엄함을 지니고 있다하여 자연 생물에 대한 심미적(審美的) 애정과 경외감을 주고 자연유산의 보존측면에서 홈볼트(독일인)가 처음으로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천연기념물을 자연보호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그 가치를 향토애에 연계시켜 개념을 정립했다. 1962년 1월 10일에 법제 961호로 문화재 보호법이 재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천연기념물은 자연물 외에 기념성 향토성 역사성 학술성등 포함하고 있다.

첫째 자연과 인간이 문화의 조화를 이루며 민족의 유산이 되었다. 둘째 천연기념물은 우리 국민의 생활과 문화발달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셋째 천연기념물은 향토적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넷째 노거수와 같이 오랜기간을 내려오며 생활과 문화를 공유해 왔다. 다섯째 천연기념물은 보존해야 할 자연물이다.

경남 지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연물은 총 44건으로 고생물 화석 9건, 노거수 16건, 역사성 6건, 어부림 1건, 성황림 1건, 방풍림 1건, 도래지 3 천연보호 구역 2건, 기타 3건으로 지정 되었다.

지역별로는 남해 통영 의령이 각 5 함양4 진주 함안 하동 각 3 거제 고성 김해 밀양 사천 합천 각 2 거창 양산 창녕 창원 각 1이다.

거창군 당산리에 있는 당송(當松)은 국가에 큰 변고가 일어날 것을 미리 알려주는 “윙윙 소리를 내므로” 영송(靈松)이란 별칭을 받고 있다. 1910년 경술국치, 1950년의 한국전쟁때 몇달전부터 울었다는 이야기이다.

함양군 상림(대관림)은 1100년전 최치원 태수가 인공림을 조성한 수목군락지이고 학사루 느티나무는 점필재 김종직(金宗直)이 백성을 풍요롭게 생활을 기원하며 아들의 죽엄이 불행의 씨앗이 잉태되는 전설이 되었다 합천 화양리 구룡소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이 깃든 당산목으로 섬겨 연안 김씨 후손들의 역사가 전한다. 긴 세월이 이어오는 동안 인고의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와같은 천연기념물이 건강하게 생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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