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진출 대기업의 공헌 철저히 따져야
지역진출 대기업의 공헌 철저히 따져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20 19: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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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 진출한 유통 대기업들의 미진한 지역사회 공헌 및 상생이 또 도마에 올랐다. 올들어서만 벌써 서너 건에 이른다. 이번엔 김해 여객터미널 건설과 함께 백화점과 이마트가 진출하는 신세계그룹에 대한 시의회와 시민의 비난여론이 거세다. 김해 유통관광단지 조성으로 진출한 롯데에 이어 창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마트에 대한 창원시의 공개적 경고가 나온 지 불과 2개월만이다.


이번 신세계에 대한 여론은 롯데의 전례가 있었던 터라 그 비난수위가 상당히 높다. 시의회와 시민여론의 요지는 당초 약속한 시민체육시설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는 것이다. 시의회와 시민들은 애초 용도변경 조건부에 담긴 해당 터에 있던 임시 야구장을 대신할 5천평 이상의 시민체육시설을 신세계가 개장조건으로 수용해놓고 개장을 한달여 앞두고 발뺌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은 공교롭게도 김해와 창원지역 모두 국내 최고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다. 자신들이 목표하는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 갖은 지역공헌 약속을 해놓고 정작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 먼산을 보는 전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속된 말로 뒷간에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속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 신세계 건에 대해 이정화 시의원이 지적했듯이 신세계 측이 약속한 시민체육시설부분의 환원이 없어진데 대해 시가 책임지고 해결해내야 한다. 지난 재선거에서 당선된 허성곤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형유통업체들도 미미한 지역환원에 대해 잇단 경고를 가벼이 해서는 안된다. 이제 도민들도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들의 지역공헌에 대해 철저하게 따져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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