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운동부 존속돼야 한다
경남과기대 운동부 존속돼야 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21 18:5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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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명성을 드날리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운동부(배구, 배드민턴)가 2017학년도 부터 신입생을 받지 못해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경남과기대는 자유전공학부의 인원 감축안이 교육부로 부터 승인을 받아 2017학년도 부터 신입생을 받지 못하는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자유전공학부의 인원감축 승인으로 이 학부 스포츠트렉 소속의 배구, 배드민턴부가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못해 현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하는 2020년에는 문을 닫을 전망이다.


경남과기대 운동부는 지난 2009년 창단해 현재 배구부 14명, 배드민턴부 12명으로 총 2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대표 3명(배구 2명, 배드민턴 1명)을 배출하고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특히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에서의 배구부 우승은 체육사에 기록될 만하다. 전국 체전 사상 지방대학이 그것도 창단 5년만에 우승의 쾌거를 이루면서 선수 개인과 감독 더 나아가 경남과기대의 이름이 한없이 높아졌던 것이다.

운동부 감독들은 신입생을 받지 못하는것으로 결정이 난 이상 기존 선수들의 진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잘 운영되고 있는 운동부를 없애려는 처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배구의 경우 단체 스포츠인데 졸업생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신입생을 받지 못하면 앞으로 2년안에 해체가 가시화 되고 4년 뒤에는 자연스럽게 고사되고 만다.

대학본부측은 스포츠트렉을 다른학과로 편입해 운동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하지만 이는 다른 학과의 입학정원을 빼오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경남과기대 대학본부측은 운동부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학교측의 책임있고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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