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돕기에 다함께 참여하자
농촌일손돕기에 다함께 참여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24 19: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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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과 가을에 겪는 일이지만 올해도 본격적인 봄 영농철을 맞아 도내 농가에서 일손이 턱없이 모자라 농업인들이 과수농사를 비롯해 적기영농에 차질을 빚으며 애를 태우고 있다. 농촌은 요즘 마늘·양파 수확과 과수 열매솎기, 모내기 등으로 정말 눈코 뜰새가 없을 지경이다.


적기영농을 위해서는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만 요즘 농촌 들녘에서는 일손이 많이 모자라 농민들이 아우성이다. 기계화율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령화·부녀화 된 인력구조로 인해 제대로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농촌에 거주하는 인력 중에서도 농사일보다 힘도 덜 드는데다 일당도 괜찮은 공공희망근로나 인근 도심지 식당 등으로 취업을 가는 상황이고 보면 농촌에서는 품삯을 올려줘도 일손 자체를 구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영농철에 양파 마늘 수확과 모내기, 과일솎기 등의 적기영농을 위해서는 경남에서만 4만여명의 인력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경남도와 경남농협은 ‘농촌일손돕기 중점추진기간’을 정하고 도, 시군, 읍면동,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알선 창구’를 설치해 노약자, 장애자, 보훈대상자, 기초생활 보호농가를 위주로 일손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지자체 공무원들과 일부 군인들의 참여 만으로는 모자라는 인력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도내 들녘에서는 6월까지는 일손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 기관·단체들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일손지원 참여가 절실하다. 농촌의 우리네 마음의 고향이다. 따라서 농촌과 농민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도내 지자체와 기업, 단체별로 농촌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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