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레저 안전관리 좀 더 철저하게
해상레저 안전관리 좀 더 철저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24 19: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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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도내에서 해상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인명손실이나 대형사고가 아니라서 크게 이슈화되지 않고 있지만 언론보도를 타는 것만 해도 적지 않다. 매주 주말과 휴일을 지나면 어김없이 낚싯배나 레저보트의 안전사고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해경 등 해상안전 관리감독기관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사고 소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오늘 본보 사회면엔 관련소식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거제에서 낚시객을 태운 어선의 선장이 음주운항으로 적발됐다는 뉴스다.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레저용 어선 종사자의 안전의식 부재가 왜 여전한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운항 종사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위법 시 처벌이 강화되었다는 당국의 발표를 믿기 어려운 지경이다.

잇따르는 해상안전사고가 대형사고의 경고는 아닌지 걱정하는 것이 기우이길 바란다. 지난주엔 진해 해상에서 카약이 뒤집혀 2명 익사직전에 구조됐고, 우도 앞바다선 다중이용선박인 도선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했으나 다행히 제때 구조됐다. 그 앞주엔 한산도 해상에서 낚시를 마치고 귀항 중이던 낚시어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무사히 구조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하고 수습될 때마다 관계기관은 공치사에 열을 올린다. 신속하게 출동하여 안전하게 구조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의 당연한 의무이다. 그에 앞서 사소한 안전사고라도 발생하지 않게 사전에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다. 본격적인 해상레저시즌을 맞아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등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의 안전과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이 완벽한지 다시한번 점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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