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방송의 시작
종편 방송의 시작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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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이 설립한 종편이 방송된다. 우리가 늘 보던 KBS, MBC, SBS에 이은 종합편성 채널이 드디어 방송을 시작한다. 방송의 빅뱅이 시작된 것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혀져 기회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신문과 방송이 결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랜 논쟁이 있었다. 여론시장의 독과점이 심화돼 여론 왜곡이 올 것이라는 주장에서 시민의 선택폭의 확대라는 견해, 또 컨텐츠 시장의 발전이라는 산업적 측면에서의 견해등 수많은 주장이 있었다.


물론 신문시장에서 강력한 소비층을 구축한 거대 신문들이 방송까지 소유하게 되면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지금도 조, 중, 동의 목소리가 언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이 거대신문들이 방송까지 소유하게 되면서 여론 독점의 피해가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특히 진보적 여론을 대변하는 거대 신문사가 없는 여건에서 이들 보수 신문들이 방송까지 소유하게 됨으로써 보수 여론의 시장점유가 더 강해지리라는 것은 쉽게 예측이 된다. 그래서 진보 언론들이 그렇게 종편의 출범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이기도 하다.

오늘 새로이 시작되는 종합편성 채널들이 새로운 방송의 시대를 여는 것이 될지 언론 독과점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대명사가 될지는 시간이 증명해 줄 것이다. 어차피 시작되는 방송이니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기능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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