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 효자가 된 케이블카
통영시의 효자가 된 케이블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4.28 19: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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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케이블카가 마침내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8년 4월 운행 시작 이후 8년 만에 1000만 탑승객을 돌파한 것은 국내 케이블카 역사상 최단 기간에 세우는 대단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통영케이블카공사는 1000만 돌파를 기념하는 뜻에서 4000개의 기념 초콜릿을 준비하여 탑승시작부터 고객들에게 전달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장, 시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도 가졌다.


제막식 후 케이블카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떡과 음료수 제공 등을 통해 특별한 날의 의미를 함께 했다. 또한 케이블카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축하공연도 잇달아 열린다. 내달 5일 오후 2시 케이블카 상부역사에서 외국인 연주자로 구성된 4인조 재즈공연을 시작으로 8일 오후 5시 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성악가 조수미씨 공연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통영케이블카는 당초 사업이 시작된 1996년만해도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6여년동안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환경단체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이용객이 적어 수익성이 낮을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2002년 주민투표를 통해 설치작업이 시작됐다. 통영케이블카는 중간지주를 1개만 설치해 환경파괴를 최소화했다. 통영시는 케이블카 개장 이후 설치비용 173억원을 이익금을 통해 회수했고 인건비 및 운영비 등으로 연간 100억원을 지출하는 연간 1500억원에 달하는 간접효과를 거두면서 통영시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현재 산청 함양군이 추진하는 지리산케이블카를 비롯해 사천케이블카 등을 두고 환경파괴 논란이 여전하다. 통영케이블카는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따라서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하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통영케이블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케이블카사업에 접목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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