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법을 습관화 해보기
즐기는 법을 습관화 해보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01 18:3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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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나는 평소 자주 접하고 소통하는 모임에서 갖는 분위기나 대화하는 내용을 조용히 들려다보면서 습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사에 귀기울려 본다. 대체적으로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편하고 서로 좋은 관계를 가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열망함을 알수 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대화가 무르익어 갈 무렵이면 마음속에 맺혀있던 감성들을 털어 놓으면서 꼭 한 두사람은 자신이 지금까지 열등감의 희생자가 된 애기나 공포감에 사로 잡혀서 수준 낮은 원한을 품었던 애기나 용기없어 수줍어 하거나 말이 없이 보낸 시간을 후회한다든가 늘 김 빠진 말만하고 바보짓만한 한 자신의 애기를 큰 언성과 더불어 털어 놓는 사람들의 진솔한 넋두리를 듣는데 수십년간 이런 소리에 익숙해져 있기에 이제는 그저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어줄수 밖에 없다. 나도 과거에는 나 자신의 불행을 스스로 만들고 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물론 모든 불행이 스스로 이유없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주위를 둘러싼 사회 환경이 대부분 그 원인이 될수 있다. 종종 불건전하고 억압된 생각으로 자신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리더를 하는 사람조차도 화제의 초점을 일어나지도 않은 재해를 걱정하고 있기에 이 즐거움이라는 것은 위축되어 짓눌러 버리기가 일쑤다.

우리는 인생에서 패배하는 이유가 재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의 통일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하는 일에 전심전력하여 마음과 정신을 전적으로 한곳에 바쳐야 하는데 즐겨하는 일이 습관화 되지 않기에 절반밖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애기다. 육체나 감정, 정신적인 자신의 힘이 완전히 집중될 때 이런 사람 앞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이 강력한 것이 되어 놀라운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매일매일을 나 자신을 존중하는 자기상을 확립되지 않으면 즐거움은 생기지 않는다. 하루를 시작할 때 어떤 방법의 생각이 좋은지는 자신이 제일 잘 알기에 소망하는 방법에 따라 생각이나 행동이 습관적으로 잘 다듬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매일 이런 적극적인 이미지에 활기를 불어 넣어 보고자 사람들 속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음악 공연을 만끽하면서 성공자의 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엊그제는 KBS진주방송국개국40주년 기념 초청 연주회를 관람했다. KBS국악관현악단과 오정혜를 비롯한 국악단 사물팀의 공연은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로 관객들에게 심금을 울리는 공연이었는데 특히 웅산, 오정혜의 독창적이고 코믹한 가락 소리와 사물놀이팀과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협주곡은 그야말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즐거운 모습을 환호와 더불어 생생히 볼수 있었다.

새로운 기획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국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감동을 주는 무대는 내년공연을 설레임속에 기다리게 했는데 뒤풀이 시간에 우리 맴버들도 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고성농요단원들과 합류해 새롭게 만들어내는 흥겨운 가락의 어울림은 바로 행복한 사람들 그 자체였다. 이런 귀한분들과의 시간에 내나름 특유의 제스처로 옹해야를 한곡 불렀으니 스트레스를 확 날려 보낸셈이다. 이런 노래 덕분에 나는 종종 즐기는 법을 한번 더 습관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내가 만족한 이미지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즐거움이 지속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약점에도 관심을 가지고 친절히 보완점을 찾아보는데 즉석에서 내가 부르는 노래를 모조리 동영상으로 남겨 둔다. 이것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면서 즐거움을 찾기도 한다. 이런 작은 습관의 시작은 아무 생각 없이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소통하는데도 동작이나 말이나 표정 자체가 의기소침하거나 낙담에서 벗어나는데 크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감정의 제어는 마술적인 방법이나 안이한 방법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독서가 좋다고는 하지만 책을 읽기만 해서 그것이 기쁨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실행을 해서 규칙적으로 끊임없이 과학적으로 점검을 해보며 창조적인 기민성을 한번 발휘 해보면서 새롭게 도전해 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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