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가 생산 보리원료 수제맥주가 최고지 말입니다
지역농가 생산 보리원료 수제맥주가 최고지 말입니다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6.05.10 18:44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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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경영체’ 영실영농조합법인 안두현 대표

 
“들녘경영체 사업 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소득원 개발로 농가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들녘경영체가 지역농가에서 생산된 맥주보리를 원료로 ‘MAC OTHER 수제맥주전문점’ 오픈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6차 산업’으로 새롭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기존의 들녘 경영체를 확대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모델 10곳 선정, 육성키로 했다. 산청군 소재 영실영농조합법인(대표 안두현)이 바로 선정된 들녘경영체 중 한곳이다. 들녘 경영체란 특정 지역의 고령이나 소작농들이 50㏊ 이상 논에서 쌀을 공동 경작하는 것을 말한다. 안 대표가 운영하는 영실영농조합법인에서는 들녘경영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수제맥주 제조 판매를 위해 지난해 11월 진주시 동성동에서 수제맥주 ‘MAC OTHER’를 오픈했다. 안 대표가 운영하는 들녘경영체는 사업다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사하며 전국 들녘경영체 사업다각화의 선도적 역할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실제 영실농조합법인은 수제 맥주 제조·판매를 위한 전문점 오픈으로 다양한 소득원 개발을 통해 지역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다음은 안 대표와의 일문일답.

-오픈 시기는 언제인가
▲지난해 11월에 전국에서 최초 들녘경영체가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으로 오픈했다.

-수제맥주 전문점을 계획한 계기는 무엇인가
▲올해 농식품부 들녘경영체 사업다각화 지원사업에 전국 10곳 중 한곳으로 저희 영실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 이전에 들녘경영체의 지원 사업은 농업의 1차적인 지원사업이었다. 농식품부에서 올해 처음 전국 10곳을 선정해 3차 사업다각화지원사업을 추진 중인데 영실영농조합법인은 새로운 들녘경영체의 사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수제맥주 전문점 맥아더를 오픈하게 됐다.

-들녁경영체사업다각화지원 사업은 무엇인가
▲정부의 들녁경영체사업다각화지원 사업은 농산물의 1차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과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6차 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제맥주 전문점 맥아더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형식의 수제맥주 전문점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가장 특징적인 것이 저희 들녘경영체가 직접 생산한 맥주보리를 주 원료로하여 수제맥주를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수입 맥주보리를 사용한 수제맥주를 소비자들이 맛보았다면 저희가 공급하는 수제맥주는 지역농가가 생산한 국산 맥주보리를 주원료로 사용해 신선함은 물론 그야말로 살아있는 수제 맥주를 지역의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다.
결국은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제 맥주전문점과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다시 말해 지역의 농민들이 생산한 맥주보리 주원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수제 맥주는 곧 지역의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흔히들 농업은 국가의 생명산업이라고들 말한다. 최근 우리농업이 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저희 같은 들녘경영체와 지역농민들이 생산한 주원료로 만든 수제 맥주를 지역의 소비자들이 많이 소비할수록 지역의 농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시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이 일반적인 수제 맥주전문점과는 태생부터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제맥주전문점 사업은 지역농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프랜차이즈의 경우 해당 전문점의 이윤추구가 사업의 목적이라면 저희 같은 들녘경영체가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의 경영 마인드와는 현격한 차별성을 내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러한 맥주보리를 소비할 수 있는 사업체가 있어야 농민들이 맥주재배를 해야하는 당위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맥주보리를 재배함으로서 1차적인 생산과 함께 가공 유통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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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 들녘경영체 사업다각화 
신형엔진 ‘수제맥주전문점’ 오픈

지역 농민 생산한 맥주보리 사용
소비시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져

다양한 맥주를 정성껏 직접 제조
풍부한 맛·향에 반해 고객 발길

농업 미래 6차 산업 진화 이끌어 
다양한 소득원 개발에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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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전문점 사업을 경영하는 영실영농조합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수제맥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단순한 이윤추구 보다는 지역농가의 소득이 증가를 위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로서 농가와 함께 상생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목적 사업이다.

-수제 맥주전문점의 소비자 호응은 어떠한가
▲수도권 지역에서는 수제 맥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직 지역에서는 수제 맥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수도권에 비해 조금 약하다는 판단을 한다. 사업의 목적이 일반적인 전문점과는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소비자들이 많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수제맥주 전문점으로 이곳을 찾는다. 그러다 이곳의 운영하는 형태에 대한 것을 접하게 된 후부터는 “신선하다”, “이왕이면 지역농민들이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이곳 수제맥주 전문점을 찾아오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이구나하고 느낀다.

▲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오른쪽)이 들녁경영체 영실영농조합법인 수제맥주 제조·판매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얼마 전 농식품부장관이 직접 이곳을 방문했다 들었다
▲올해 첫 현장 방문일정으로 이곳을 찾아주셨다. 들녘경영체 사업다각화의 한 분야인 이곳 수제맥주전문점을 직접 방문해 직접챙길정도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 농업이 1차 생산만으로는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한 분야이다. 앞으로의 농업이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사료된다.

-수제 맥주 전문점 운영을 위해 수제맥주는 누가 만들어 내는가
▲제가 직접 만들고 있다. 맥주를 만들어 내기 위해 경상대학교에서 관련 교수님들에게 전문적인 자문을 구하는 한편 수제맥주 창업동아리를 결성했다. 이후 경상대 프로젝트 팀으로 선정되어 비어 스쿨과정을 1기로 수료했다. 국내산 맥주보리를 사용한 맛이 두드러질 수 있는 맥주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 3종류의 맥주를 개발 생산하게 됐다.  

-농가에서 맥주보리 생산에 따른 긍정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기존에는 조사료 생산을 위해 재배가 이뤄져 왔었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는 조사료 활용에 대한 소득 외에는 없었다. 그러나 맥주를 만들게 됨으로써 맥주보리를 생산하게 되고 그에 따라 약 3배 이상의 농가 소득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다시 말해 맥주 주원료로 사용하고 보리짚은 조사료로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맥주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게 되면 그이상의 소득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맥주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기본적으로 3종류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라거(Lager)와 에일(Ale) 흑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수제맥주가 세계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가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이곳에서 제공하는 수제맥주는 단연 최고라고 자부한다.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

-수제맥주 전문점 개설에 어려움은 없었나
▲새로운 사업모델을 준비하면서 수제맥주를 개발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주변의 도움이 있어 극복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서울의 이태원, 홍대 부근 등 전국의 수제맥주로 이름난곳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접 발로뛰면서 찾아다니기도 했다. 그 당시 맥주 장인을 찾아가면 국산맥주는 경제성도 없고 맥아도 만들기 어렵다는 등 말을 들을 때마다 저 자신이 오기가 발동했다. 당신들이 할 수 없다는 것을 내가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결국 만들어 내어 지금 수제 맥주 전문점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 들녘경영체가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 맥아더를 오픈했다.
-향후 영실영농법인 들녘경영체가 계획하는 것이 있다면
▲당분간 수제맥주전문점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향후 3년내 영실한우프라자와 수제맥주를 함께 묶어 독일의 맥주 축제가 있는 것처럼 산청에서 10월 한방축제와 연계해 맥주축제를 개최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역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우리지역을 찾아오게 할것이며 이를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싶다.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에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
▲전국의 들녘경영체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 대체적으로 진취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우리농업이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지역에서 농업을 리더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날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국의 들녘경영체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저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가맹점 형식은 물론 어떤 형식이든지 향후 100개소 이상의 맥주 전문점을 개설하는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게 될 주재료의 재배 면적이 증가 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농가 소득은 자연스럽게 증대되는 것은 물론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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