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올바른 성품, 인성
사람의 올바른 성품, 인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12 18:4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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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규/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학과장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 속에 내몰린 오늘날의 사회에서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를 넘어서는 경우를 종종 듣게 된다. 우리나라의 이혼율 순위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과거보다 월등히 높아졌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가정폭력에 이어 데이터폭력이 매스컴을 통하여 자주 보도되곤 한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데이트를 하고 결혼에 이르러 부부의 연을 맺고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친 폭력이 묵인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러한 세대의 흐름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올바른 인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의 삶의 결과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기업체에서 인사담당자를 만나면 기술보다는 인성을 더 우선시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농경사회의 대가족에서 산업화의 영향으로 핵가족이 되고, 자본주의와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해가고 있는 현 시대에 인성의 중요성은 누구나가 알고 있지만 짧은 기간에 올바른 인성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인성교육은 마음을 올바르게 갖게 하고 삶의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자녀는 부모의 말이나 원하는 대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뒷모습을 보고 성장하며,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출생을 시작으로 처음 만나는 부모의 영향이 그 누구보다도 크다 하겠다. 자녀에게 최고의 가정교육은 부모의 ‘공부 열심히 해라, 인사를 잘해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등등의 말이 아니고 ‘엄마 아빠 방에서 들려오는 행복이 묻어나는 웃음소리’라고 한다. 인성은 일상적인 삶을 통하여 시작되므로 올바른 습관과 인격이 형성되도록 공동체의 가장 중요하고도 기초가 되는 가정의 울타리에서 시작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오늘날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윗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듯이 가정과 학교, 사회가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 갈 때 이 땅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따라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는 인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기술과 더불어 인성 및 비전을 갖춘 성공하는 참人 폴리텍 인력양성을 위하여 학장님께서 직접 인성특강을 실시하였고 앞으로도 실시할 계획이며, 재학생의 학부모 초청간담회를 통하여 학생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 등을 공유하여 좀 더 나은 인성을 지닌 기술인 양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의 실천사항으로 사람사이에서 가장 기본적인 행위인 “인사를 잘하자”로 정하고 재학생들의 인성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캠퍼스를 지향하고 저희 진주캠퍼스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먼저 인사하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마치면 곧바로 취업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회사 내에서 상사와 동료 간에 상호협력을 위하여 이해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학과는 2015년 미래신성장 동력학과로 개편 완료하여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 통신 기술) 융합인력을 양성하여 직장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은 물론 기능, 기술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인력양성을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6개월 정도의 기술훈련을 통하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을 하며 경제적 독립을 이루어 결혼을 하고 부모님께 손자, 손녀를 안겨드려서 최고의 효도를 하는 제자들의 미래를 이 가정의 달 5월에 꿈꾸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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