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우주항공 부지 다른 곳 물색해야
진주 우주항공 부지 다른 곳 물색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15 18:5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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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추진하는 상평일반산업단지 내 우주항공산업 관련 기반시설 설치사업이 입지 문제를 두고 지역 상공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 기반시설 입지로 지정을 추진하는 상대동 KT 남강전화국 맞은편 부지 일대에 대해 상공계가 입지의 부당성과 재산권 침해 등을 내세워 대체부지 물색을 공식적으로 제기했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상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상평동 KT 남강전화국앞 일대에 우주항공 R&D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 일대를 첨단산업 유치지구로 지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두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지만 상공인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상공인들은 이 일대가 첨단산업단지 유치지구 지정이 되면 업종이 제한돼 기존 업체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도심내 비싼 부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발상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주상의도 우주항공 R&D시설과 관련해 지정하려는 첨단산업지구 취소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진주시에 제출하는 등 시의 입지선정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진주상의는 우주항공과 관련이 없는 상평산단 보다 산업 연관성이 있고 현재 조성 중인 뿌리산단 또는 국가항공산단 내에 우주항공 R&D시설 유치가 바람직하다며, 첨단산업지구 지정을 전면 취소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상공업계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 KT 남강전화국 앞 공유지는 금싸리기땅이다. KAI의 경우 이 땅을 무료로 달라고 하니 우주항공도 좋지만 도심 내 비싼 부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대두되는 것이다. 진주시는 상공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주상의의 주장처럼 항공국가산단과 뿌리산업단지 인근에 항공우주 단지 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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