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상식 24-와인 화이트와인
와인상식 24-와인 화이트와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16 18:2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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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봄을 지나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거나 입맛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필자는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 마니아다.

레드 와인의 다양하고 풍부한 맛보다는 다양한 신맛과 함께 자연적인 향미가 느껴지는 화이트 와인을 더 즐겨 마신다.

레드와인의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기고자 한다면 10만원 이상 가격을 주고 구매 해야하는데 화이트 와인은 레드와인의 절반 가격이면 맛과 향에서 만족할 만한 가품비가 우수한 와인을 마실 수 있다.

화이트 와인에서는 어렸을 적 장난스러운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비포장 길가에 흰색 돌을 주워 이불 밑에서 서로 부딪치면 불꽃이 번쩍 번쩍 튀는 것이 신기하여 하얀색 차돌을 발견하면 금붙이라도 발견한 듯 소중하고 아꼈다.

불꽃을 일으키고 난 다음 나는 냄새는 마치 살결을 비비면 나는 내음, 옅은 어성초, 찔레꽃, 잔디, 고수풀 향을 느낄 수 있다.

지금에서야 ‘차돌’은 부싯돌이며 미네랄같은 향이 난다고 표한하겠지만 화이트 와인의 미묘한 향미는 늘 새롭고 신기하며 신선한 향들이 풍부하다.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품종은 샤르도네(Shardonnay)다.

화이트 와인이 흰색으로만 생각하면 재미가 없다.

화이트 와인은 흰색이 아닌 호박색, 골든색, 갈색으로도 숙성 시간에 따라 변화되고 만들어 진다.

샤르도네 품종은 복잡하면서도 익숙한 부싯돌과 같은 향을 느낄 수 있다.또한, 청사과, 자몽, 파인애플과 같은 자극적이지 않은 신맛과 매끄러운 감칠맛이 좋다.

샤르도네 품종은 와인을 생산하는 모든 나라에서 생산하는 화이트와인 품종이며, 특히 프랑스 샤블리 지방의 주 품종이며, 샹파뉴, 호주, 캘리포니아, 칠레,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화이트 와인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리슬링 Riesling

독일 리슬링 산지 모젤강 주변에는 경사면이 심하여 포도나무 재배부터 수확까지 수작업으로 하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자갈, 점암판 토질이 경사로 인한 풍부한 햇빛을 받아 포도가 맛있게 익는데 도움을 준다.

독일은 겨울에 워낙 춥기 때문에 아이스 와인이 만들어 지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리슬링은 추위에도 강하지만, 재배하기 까다롭고 껍질이 얇아 귀부병(보트리티스 시네리아 곰팡이 균)에 걸리기 쉬운 단점이 있다.

귀부 와인은 곰팡이균이 포도의 수분을 빨아먹으면서 당도가 높아져 달콤한 귀부와인을 만들기도 하는데, 추위에 강해 아이스와인을 만드는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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