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조건과 건강(1 공기)
생명의 조건과 건강(1 공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16 18:29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광부 26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중국의 석탄 광산 회장의 폐암 상담을 한적이 있다. 직접 갱도에 들어가 석탄을 캔 노동자가 아닌데도 폐암이 걸린 이유를 살펴보니 간접적으로도 상당량의 먼지를 들여 마셨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 할 뿐 아니라 줄 담배를 피우는 체인 스모커였다. 재산은 수조원이 넘는 큰 부자임에도 페암이라는 진단 앞에 속수무책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의 무상함을 느꼈고 동시에, 여러가지 논의를 해 봤으나 실천의 의지가 없어 포기하고 만 적이 있다.


탈 중국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도시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 사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중국을 탈출하려고 애를 쓰고들 있다. 카나다 땅값은 물론 심지어는 제주도 땅값까지 천정부지로 올려 놓은 주범이 다름 아닌 오염된 공기를 피하고자 하는 눈물겨운 노력들이다.

산업 사회로 진입화면서 환경 오염으로 오는 직 간접적 피해는 계산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데 아무리 세계와 정부가 나서서 다스리려고 해도 답이 안 나오는 것이 바로 오염 문제이다. 거기다 담배까지 피워 대면 정말 무대책이 된다. 뉴질렌드에서는 담배 한갑에 35,000원정도 한다. 그래도 담배를 피운다. 산업혁명 이후 공업화 산업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오늘날 지구는 마지막 숨을 쉬느라고 헐떡이고 있다. Back to Eden 이라는 책이 있다. 기독교 전 개념이지만 현대를 창세기 시대로 돌려 놓으면 그 시대에 700세 이상 살았던 환경이 될것이란 내용이다.

마시는 공기가 지금 처럼 계속 나빠진다면 100세 시대를 맞기는 해도 인구의 반 이상이 병원에서 사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필자는 지금 강원도 영월에서 중국에서 온 환자들을 위해 힐링켐프를 운영중이다.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되다 보니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그 가운데 강원도 공기로 숨을 쉬면서 이들이 토해내는 탄성은 이러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한다. 5월의 강원도 공기, 신록과 어우러져 콧속으로 스며드는 신선한 공기는 우리를 참 행복하게 한다. 담배에다 험악한 그림이나 문구를 넣어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여 담배를 줄이려는 노력이 있으나 우리도 뉴질렌드 처럼 값을 35,000원 정도로 높임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애연가들이 흡연의 자유를 들고 나올 수 있겠지만 개인 생각은 그렇다. 먼지에 대한 경보가 일기 예보와 함께 방송이 된다.

미세 먼지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이 여러갖 각도로 검토되고 있다.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급성 보다 만성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바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질환이 생기면 그 증상이 절대 가볍지않고 고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폐의 기능을 보면 폐안의 공기는 완전히 비우면 안되게 되어 있다. 호흡할 때 마다 폐속의 공기를 약 2/3만 교환하고 나머지 1/3은 그 다음에 교환하는 식으로 폐를 완전히 비우지는 못하도록 창조되어 있다. 1/3 남은 공기가 폐에 구멍이 나서 빠져 나가게 되면 폐 기흉이라고 해서 생명이 위독하게 된다. 40일 금식은 할수 있으나 호흡을 멈출수는 없는 것이다. 스페어 공기를 폐에 담고 있는 생명 현상은 공기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춥지 않으니 창문을 적당히 열고 평소 호흠하는 공기 만이라도 바깥 공기보다 5배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은 공기를 마시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