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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아, 보거라, 듣거라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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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9  18: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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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아, 네가 아버지께 은혜를 입었다고 이름이 정은이인 모양이다. 예로부터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으로 이름나 있었다. 은혜를 입고 보은을 하지 않으면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 네 나이 이제 30이 넘었고 내 나이 50대중반이니 너에게 한마디 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북은 하나이다. 그러니 이제 우리를 적대시 말거라. 강대국의 탐욕으로 우리가 갈라선 지가 어언 60년이 넘어가지만 5000년을 함께한 동포이지 않느냐. 고숙과 당 간부를 그렇게 무자비하게 죽이고 폭정을 이어가면 도끼로 네 발등을 찍는 격이 될 것이다. 유사 이래로 악인과 악당이 한 세기를 넘긴 사례가 없으니 이제 다신 말거라, 이는 너와 북한 동포들의 생명을 담보하는 일이기에 그러하다. 네가 가진 천박한 지성은 지금 세계적 웃음거리가 되고 있고 네가 가진 능력은 지속성이 약함을 깨달아야한다.

정은아 내가 당부하건데 이제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여야 한다. 네가 양복을 입고 나왔을 때 나는 다소 너의 심중을 헤아렸다. 이제 어른스러워지는구나, 마음도 곱게 쓰려나. 네가 알다시피 핵무기는 인류공멸의 바이러스이다. 핵을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핵을 가질려는 너의 노력이 무척 애달프다. 네가 어찌할 수 없는 사실하나가 있다. 지금 경제봉쇄는 네가 자초한 것이다. 국제적 동의를 구한 경봉이 그리 쉽게 풀리진 않을 것이다. 이를 이유로 미, 중, 일, 러, 한이 밉다고 동시에 네가 핵을 쏠 수가 있겠느냐, 만약 네가 오판하여 핵을 쏘게 되면 5개국 공동의 적으로 정해진다. 너는 결코 그런 상황을 원하진 않을 것이다.

지금상황은 점점 네가 발끝부터 조여드는 형국인데 무릎을 꿇고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고 말하는게 급하지 않느냐, 우리는 너의 입장과 북한의 형편을 안다. 우선 북한동포들의 배부터 채워 주어야 한다. 돌이켜 보아라 우린 자그마치 한 동포로써 미우나 고우나 5천년을 함께 살아왔다. 단군할아버지 이래로 형제끼리 다소 다툼은 있었으나 언제나 우리는 하나였고 동포였다. 정은아 남한 경제는 미국의 트럼프가 말하듯이 괴물이 될 정도로 따뜻해졌다. 집집마다 아침이면 온수가 나오고 결혼식 땐 산해진미가 넘쳐난다. 우리는 실로 미국의 적절한 도움으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가슴 한 켠이 늘 시리다.

그것은 그 두터운 부귀를 북한 동포와 함께 나누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일에는 시기가 있지 않느냐. 지금이라도 네가 우리 박대통령께 이제 사이좋게 지냅시다며 고개를 숙이거라. 어머니같은 연세이지 않느냐, 이대로 가면 네가 앉아있는 그 붉고 넓은 자리는 가시방석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는 너의 두려움을 안다 그 두려움이 북한 동포들의 눈에서도 보인다. 대한민국의 최고역술가가 말하길 너의 사주가 40대가 이르기 전에 보이질 않는다고 한다. 허나 다행스럽게도 박대통령과는 너무도 잘 통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말은 네가 40이 되기 전에 평화통일을 위한 너의 할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고 이 시기를 놓치면 너를 포함한 수뇌부의 정치적 노을은 너무도 초라할 것이다. 무릇 단군할아버지의 천법을 잃고 2000년 이상을 휘청거려왔지만 이제 우리는 그 오랜 시간동안 민족전체가 담금질로 단련되었다. 단군열성조와 호국영령님들의 가호가 없었던들 여기까지 올수가 있었겠느냐, 정은아, 네가 며칠 전 당 대회를 하면서 핵 보유를 인정해 달라, 체제도 인정해달라고하며 싸울 의사가 없다고 하였다. 나는 무척 그 말이 반가웠다. 남한 동포들은 너를 안다. 네가 아무리 포문을 열고 실험을 해도 우리는 라면을 사러가지 않는다. 혹시 오판으로 핵을 남한에 쓰고 남한 경제 인프라가 망실되면 당장 좋아할 쪽은 일본과 중국이다. 현재 우리보다 더 미운 일본에게 굴복하는 꼴을 너는 원친 않을 것이다.

정은아 이제 이리 오너라, 우리도 너의 자존심은 지금껏 지켜주었다. 그리고 단군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거라. 너의 말 한마디는 크고 장중한 것이라 그 울림이 사해만방에 퍼질 것이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오명도 벗을 것이다. 그 곳에서 망설이지 말고 이제 밝은 곳에서 만나자. 나는 네가 무척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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