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식 생활습관이 건강을 바로잡는 비법입니다
저염식 생활습관이 건강을 바로잡는 비법입니다
  • 김상목기자
  • 승인 2016.05.19 18:4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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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염 식이요법으로 간경화 4기에서 완치’ 자연식생활원 강종백 원장

 
간경화 4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강종백 원장은 절염 전도사다. 간경화 수술을 받은 뒤 9개월간 지속했던 절염을 통한 식이요법으로 간경화를 완벽하게 이겨내고 현재는 음주도 즐기고 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강 원장은 절염과 함께 사소한 생활습관의 변화로도 충분히 병과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특성상 소금의 과잉섭취가 온갖 병이 들게 하는 원인으로 꼽고 소금을 전혀 쓰지 않은 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아이스플랜트와 토마토를 이용한 무염고추장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강 원장을 소개한다.
 

다음은 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자연식생활원이란 어떤곳인가
▲암이나 당뇨, 고혈압,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저염식 식생활을 통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곳이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제가 부산에서 17년간 유명 옷 메이커 가게 5개를 운영하면서 유복한 환경에서 있다보니 술을 매일 먹게 됐다. 어느날 부터 소화가 잘 안되서 병원을 찾았는데 간경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때 의사로부터 수술이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위험이 높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가 2010년인데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했다. 망연자실 하고 있던 찰나에 살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약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문득 떠오른게 절염을 통한 식이요법이었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어 절염을 통한 식이요법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음식이 맛이 없고 굉장히 힘들었는데 3일차가 되니 소화제 없이 소화가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10개월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9개월차에 접어들었을 때 양산부산대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간경화가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절염을 하는 것이 간 재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해서 시작했다.

-절염이라고 하면 나트륨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가
▲완전한 절염은 한국사람들 식습관에서는 그게 불가능에 가깝다. 굳이 소금이 들어간 음식이 아니더라도 짠맛을 내는 젓갈, 장아찌 등 매우 많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절염보다는 저염을 추천하고 몸이 안좋은 사람들에게는 절염을 추천하고 있다.

▲ 짠맛이 나는 토마토 재배 장면.
-절염이 간경화를 이기는데 일조했다고 확신하는가
▲우리 몸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절염을 하게되면 장속에 있는 유산균이 살아난다. 절염이 병을 고친다기 보다는 장을 좋게 만들어 몸의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간경화 수술을 받고 절염을 통한 식이요법을 하던 시기에 언론을 통해 약이나 항암치료가 아닌 다른 방법이나 음식으로 암을 이겼다는 사례들을 유심히 보니 전부 저염 또는 절염이었다.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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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습관 ‘저염·절염’ 강력추천
5년전 간경화 수술후 절염으로 바꿔 
9개월 만에 완치 판정 놀라운 변화
‘건강전도사’로 저염 생활습관 전파 

짠맛조절 토마토 재배기술 특허신청

풀과 토마토 사용 ‘무염고추장’ 개발   
식품제조 허가받아 현재는 생산단계
투병 등 어려운 분에 무료전수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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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이나 절염을 하면 마땅히 먹을 음식이 없지 않나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어 꼭 소금이 아니더라도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해초류나 젓갈 등 다른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나트륨 만으로도 필요한 수치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몸이 좋지 않으면 몸에 좋다고 하는 것들을 과잉섭취하는데 있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몸에 좋다는 음식들은 대부분 건강한 사람이 먹었을 때 더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이지 몸이 안좋은 사람들이 먹으면 독이나 다름없다. 몸에 탈이 나는 것은 장기들이 과한 운동으로 탈이나는 것이다. 모든 장기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한데 고열량 음식들을 마구 섭취하다보면 장기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해 더 악화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스플랜트와 짠맛이 나는 토마토를 이용한 무염고추장을 만들었다.

-무염고추장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한다
▲말그래로 소금을 쓰지 않고 생산한 고추장을 말한다. 주 재료는 아이스플랜트와 짠맛이 나는 토마토다. 아이스플랜트란 우리가 흔히 보는 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풀은 풀인데 풀에 얼음처럼 결정이 생기는 그것이 아이스플랜트다. 또한 짠맛이 나는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재배방법을 달리 하면 토마토에서 짠맛이 난다. 이 두가지를 이용해서 고추장을 만들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하나의 음식이 된다.

▲ 아이스플랜트 농장.
-무염고추장이라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데
▲풀과 토마토에서 짠맛이 난다고 하면 다들 비슷한 반응이다. 몇 년전에 도농업기술원에서 짠맛이 나는 토마토를 실험재배하고 있다고 해서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짠맛이 나기는 나는데 제가 만든것보다 덜했다. 재배방법의 차이에 따라 짠맛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은 저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특허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또한 무염고추장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식품제조 허가를 받아서 설비를 만들어 생산단계에 와있다.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하자면
▲병원에 가서 수술도 하고 약도 처방받아 먹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병들을 앓고 있다. 그래서 생활습관, 즉 식습관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틀니를 끼고 있는 사람들 중 치매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이는 틀니를 끼고 자는 습관 때문인데 틀니를 끼고 자게되면 틀니에 있는 세균들이 몸 속으로 침투해서 그게 뇌까지 가다보니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꼭 틀니를 빼고 자라고 조언한다. 이런 것처럼 저염하는 식습관과 사소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 환자 상태가 많이 호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첫째는 화이트푸드(소금, 설탕, 밀가루)와 이별할 것을 권유하고 두번째는 생활습관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자연식 생활원 전경.
-앞으로 계획은
▲환자들에게는 절염이 기본이고 화이트 푸드(소금, 설탕, 밀가루)와 기름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제가 간경화를 이겨봤기 때문에 투병 중인 사람들의 심정을 잘 알고 도움을 요청하면 상태를 보고 조언하고 판단은 본인이 하게끔 도움을 주고 싶다. 또한 저염식 식생활 습관을 전파해 모두가 건강하게 생활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맛이 있는 무염, 무당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하고자 한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저는 현재 완치가 되어서 음주를 즐기면서 살고 있다. 간경화 4기 판정을 받았던 사람이 음주를 하고 다닌다고 하면 다 거짓말 하는줄 아는데 수술을 받은지 6년째 접어들었지만 술을 먹는다고 간경화가 재발하지는 않는다. 절망적인 상황까지 경험해본 입장에서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특히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게 꿈이자 목표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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