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주목한다
시군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주목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24 18: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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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의회 하반기를 이끌고 갈 지도부를 선출하는 원구성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시군의회 하반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6월말까지는 하반기 원구성이 완료돼야 한다. 대부분 시군의회는 6월 30일 의장단 선출을 예정하고 있다. 도내 시군의회의 이번 하반기 원구성을 주목하는 이유는 전반기 원구성 시 자리를 놓고 대부분 시군의회가 보여준 파행적 형태 때문이다.


도내 시군의회의 경우 지역정치 특성상 대부분 새누리당이 거의 지배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전반기 원구성 시 새누리당이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까지 감투란 감투는 싹쓸이하려고 하는 바람에 야당과 극한의 대립양상을 연출했다. 그 같은 현상은 다분히 예견된 일이었지만, 심지어 새누리당 내에서도 자리를 놓고 첨예하게 갈등을 빚기도 해 주민들의 빈축을 샀다.

그 후유증으로 일부 시군의회는 전반기 2년 내내 내홍에 시달렸다. 김해시의회가 대표적이다. 김해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선출 무효 소송이 제기되었고, 그 여파는 야당의원 일부가 의장단의 의회운영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의혹을 가려달라며 의장단을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러 전반기 내내 심한 홍역을 앓았다. 김해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특히 주목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시군의회를 흔히 풀뿌리 민주정치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가 정당중심 정치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영달에 집착하는 게 현재의 시군의원들의 형태다. 주민들이 시군의회 무용론을 거론하는 이유다. 이번 하반기 원구성 시에는 전반기 때와 같은 꼴불견이 없기를 기대한다. 주민과 언론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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