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곤충의 메카 기대된다
경남 곤충의 메카 기대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25 18: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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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우리나라 곤충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기반을 마련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공모한 ‘곤충자원의 신속한 산업화를 위한 핵심모델 개발’연구과제에 선정돼 앞으로 4년 8개월간 2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기 때문이다. 도농업기술원이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충남대, 강원도 농산물원종장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되는 이번 연구는 곤충의 신속한 산업화를 위한 핵심모델개발과 보급, 그리고 곤충대량생산시스템 구축 및 신시장 개척용 제품개발, 시장수요 맞춤형 유통체계 마련 등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곤충 산업은 올들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소애, 쌍별귀뚜라미 등이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식품소재로서의 가능성과 기대치를 높여가고 있다. 곤충의 식용은 다른 효과로도 이어진다. 식량 대체와 자원 효용성 제고, 지구온난화 감소 효과가 탁월하다. 세계 여러 나라가 곤충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곤충산업에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곤충의 활용은 식용은 물론 의약품 재료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5~2009년 매년 10건 안팎이던 특허출원이 2010년 이후부터 20~30건으로 증가했다. 특허대상 곤충 역시 2~9종에서 13~16종으로 늘었다. 이들 의약품이 다루는 질환도 3~15종에서 15~22종으로 다양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곤충 소비구조가 대부분 지역행사 소비나 학습애완, 화분매개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 사육농가의 매출액이 1000만 원 미만인 농가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곤충 수요확대와 유통, 생산기반 확충 등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경남도농업기술원의 곤총자원 연구과제 선정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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