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29 18: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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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도 소방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 및 기계사고 발생(창원시는 제외)은 지난해 209건이며 2014년에는 190건, 2011년에는 154건이 발생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 4월말까지만 하더라도 경남의 농기계 교통사고는 54건이나 발생했다.


농촌인구 고령화로 농기계를 운전하는 사람 대부분이 고령층이라 시력·청력이 떨어지고 상황 대처 능력도 미숙해 예방 대책이 절실하다. 차량과 달리 농기계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가 나면 운전자와 함께 동승자도 사망할 가능성이 커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농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농기계 사고의 원인 중 운전자 부주의, 운전미숙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86.3%를 차지하는 만큼 교통법규 준수 등 농민 스스로가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농기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농기계 사고의 약 45%가 일몰시간 이후 발생한 점을 감안해 야광반사판과 저속차량표시등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자동차 운전자들도 농촌지역을 주행할 때는 경운기나 트랙터 출현을 예상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기계 사고는 고령 농업인 증가와 운전 미숙, 농로 협소 등이 지목된다. 또 농업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경운기, 트랙터 등이 별도의 면허없이 누구나 운전이 가능한 것도 농기계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음주 후 농기계 운전도 농기계 사고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만큼 경남도와 각 지자체에서는 실질적 농기계 교통사고 및 기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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