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액기부문화 확산 고무적이다
경남 고액기부문화 확산 고무적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29 18: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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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적 한국판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도내 인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주 신성델타테크 주식회사 구자천 회장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도내에서 77번째 일이다. 구 회장의 선행이 기부문화 확산의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도내 아너소아이어티 회원은 올들어 구 회장이 11번째다. 아너소아이어티는 지난 2007년 출발해 9년째를 맞이했는데, 올들어 11명이 가입했다는 것은 그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이달 들어 4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한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다.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의 언급대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해야 할 일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부문화의 성숙을 이끌어 사회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으로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에게 자격 조건이 주어진다. 1억 원 이상을 한 번에 기부하거나 5년 안에 완납하기로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1천명이 넘어섰다. 8여년 만에 이뤄낸 성과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한다니 참으로 뿌듯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레스)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우리사회 지도층에서는 미미한 가치관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1억원 이상 기부라는 참으로 쉽지 않은 선행을 하는 지도층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올 들어 도내에서 불고 있는 지도층의 기부문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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