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조건과 건강(3 영양)
생명의 조건과 건강(3 영양)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30 18:4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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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몸이 하는일을 크게 나누면 만드는일, 움직이는 일, 조절하는일의 3가지라고 할수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위의 3가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고 그렇지 못하면 생을 마감하게 된다. 태아기를 거쳐 유소아, 청년기 까지는 성장 과정이라서, 성장이 끝날 때 까지는 세포 분열도 왕성하고 움직임 또한 왕성하고 몸의 조절 기능도 왕성한 시기이며, 성장이 멈추면 다음 부터는 정체기를 거쳐 노화기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때는 세포 분열 속도도 느리고 움직이는 기능이나 조절기능도 낮아지게 된다.


영양학적으로는 기본이 칼로리 이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만 체워주면 된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칼로리 영양학으로 따지면 움직이는 기능만을 따지게 되고 만든는 기능이나 조절 기능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게 된다. 연령과 성별 직업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만드는기능, 움직이는 기능, 조절기능에 따라 영양을 섭취하게 하면 비만이나 대사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같은 것을 현저하게 줄일수 있다. 성장이 멈추면 새롭게 만들어 지는 몸이라는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 몸은 지독한 욕심장이라서 몸을 만들고 남는 영양이라도 쉽게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 당분이 나가면 당뇨, 단백질이 나가면 단백뇨, 대사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가지 않는 것은 무조건 몸안에 저장하는 구조이다. 그래서 비만이 되는 것이다. 연료로 들어오는 탄수화물도 마찬가지로 쓰다 남으면 지방질로 바꿔 체지방으로 저장을 하고 그래도 계속 남으면 그 때서야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내 보낸는데 이때는 오히려 몸에서 써야 할 것 까지 내 보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조절 물질은 지방질을 말하는데 조절은 다름 아닌 윤활류 개념이기 때문에 몸이 잘 돌아만 가면 된다. 그렇기에 많은 양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필요한 만큼의소량만 있으면 된다. 그런데 지방질이라는 것이 포화지방이든 불포화 지방이든 맛이 좋기 때문에 그 맛에 익숙해 지면 적은 양으로 만족하기가 어렵다.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단백질이 몸을 만들고 탄수화물이 연료의 역활을 하고 지방질이 윤활류 기능을 한는데 칼로리만을 따지는 영양학이 되다 보니까 칼로리 비율에 따라 남자는, 여자는 하고 , 기초 대사 칼로리를 기준으로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몸을 만드는 단백질과 움직이는 활동량이 적으면 탄수화물 섭취를, 늙어 가니까 윤활류는 몸에 이상이 없는 정도만 섭취해야 함에도 나이와 하는 일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먹어젖히니 그 결과 나이먹어서 안해도 될 고생 곧 질병으로고생하게 되는 것이다.

영양학자를 중심으로 편성되는 방송을 보면 몸에 좋다는 것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는데 참 몸에 좋다는 것이 많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왕후장상이 몸에 좋은 것 못 먹어서 병으로 고생을 하며 진시황이 왜 49세 밖에 못 살았을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데 분별력을 잃고 좋다고만 하면 이성을 잃는데 문제가 있다. 만들고 움직이고 조절하는 기능을 지닌 몸은 균형을 요한다. 칼로리만을, 어떤 특정한 물질이 몸에 좋다는 그러한 이론만으로 몸을 가늠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나이와 성별, 직업등을 고려하여 자기에게 맞는 칼로리와 만드는 원료를, 그리고 조절하는 윤활류를 제대로 공급해 줘야 하는 것이 진정항 영양이라는 사실을 주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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