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26- 맛보기
와인 26- 맛보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30 18:4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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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와인을 맛 본다는 것은 설레임과 기대감 그리고 호기심이 발동된다.


‘지금부터 마시는 와인은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

‘준비가 다 되었어 빨리 맛보자!’는 설레임.

‘내가 원했던 맛일까’라는 기대감 등으로 와인 마시기 한두 시간 전부터 또는 며칠 전부터 기대하게 된다.

와인은 어떤 맛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지 않는다면 선물하는 사람도, 준비하는 사람도 의미 없는 술을 선물하는 것과 같고, 즐겁지 않은 술자리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

와인을 거창하게 마실 필요는 없다.

훌륭한 음식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된다.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과자로도 훌륭한 안주가 되고, 그늘진 나무 아래도 와인을 즐기기엔 최고의 자리가 될 수 있다.

한잔의 와인을 즐기기 위해 호기심, 설렘. 기대감이 없다면 차라리 쓴 소주를 마시는 편이 비용절감하기엔 더 알맞다.

와인이 소주와 다른 것은 똑같은 맛이 없다는 것이다.

품종에 따라 맛이 다르고, 빈티지에 따라 다르고, 보관상태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이다.

더 많게는 잔 모양에 따라 다르고, 준비는 음식에 따라 맛의 차이는 더 많이 난다는 것이다.

또한, 와인의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한 과정 또한 오픈하자마자 바로 입으로 가져가는 일도 없다.

와인 잔에 따른 와인은 먼저 와인의 눈으로 와인의 색을 보고, 후각으로 향을 맡으며, 미각으로 맛을 느낀다.

와인은 눈으로부터 가장 먼저 즐기게 되는데 화이트와인은 오랫동안 숙성되면 노란 금색을 띄게 되고, 레드와인 또한 긴 시간 숙성되면 오렌지나 갈색의 색이 난다.

와인의 색을 보는 방법은,

와인 잔을 눈높이에서 와인색의 강도를 확인 후 흰색 테이블보를 배경으로 와인의 짙음과 윤기를 관찰한다.

이어, 와인 잔을 45도 정도 기울여 중앙부분과 가장자리 와인 색의 차이를 통해 숙성 년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와인 잔의 다리 또는 받침을 잡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와인 안쪽에서 타고 내리는 ‘와인의 눈물’을 관찰하면서 와인의 질감을 측정하면 된다.

와인 잔을 흔들어 돌릴 때 시계 반대방향으로 하는 방법은 간혹 세계 흔들다 보면 와인이 넘쳐 옆 사람 또는 반대편 사람에게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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