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내차 보호하기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내차 보호하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01 19: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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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6월 들어 나들이를 떠나거나 계획 중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여행 출발 전 자동차를 꼼꼼히 관리해야 여행 중 갑작스럽게 생기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번에는 초여름에 특히 많이 나타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내차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미세먼지와 황사는 사람의 호흡기관에 침투해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을 유발시키고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안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뉴스 등 언론에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된다는 소식을 접하면 외부활동을 줄인다거나 야외활동시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한다. 그러면 항상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자동차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우선 황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은 자동차의 흡기계통으로, 사람으로 따지자면 코부분이다. 엔진연소실에 공기를 공급해줄때 흡기계통의 에어필터를 거쳐서 공급되는데 에어필터가 오염이 심하면 자동차의 성능 또한 저하된다. 보편적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같이 교체되지만 간혹 에어필터의 청소만으로도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자동차를 지켜낼 수 있다. 에어필터의 청소는 압축공기로 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청소가 가능하다.

그다음으로는 자동차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향균필터를 확인해야 한다. 향균필터의 존재조차 모르는 운전자가 생각보다 많다. 이 말은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가 오염되는 것도 모른 체 운전하여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향균필터의 교체시기는 보편적으로 6개월에 한번씩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봄철에는 교체시기를 당겨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공조장치를 내기순환모드로 전환시키자. 향균필터가 있어도 미세먼지나 황사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외부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공조장치를 내기순환모드로 조작해 놓자.

황사 등으로 자동차 외부에 오염이 되었을 때 세차를 많이 하는데, 되도록이면 자동세차를 지양하고 손세차를 권장한다. 흙먼지 자체가 도장면을 긁고 지나가기 때문에 자동세차시 도장이 미세하게 긁히는 경우가 생긴다. 자동차 먼지털이도 마찬가지로 닦으면서 긁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세차를 마친 후 왁스를 차체에 도포하여 도장면을 보호하도록 한다. 왁스는 사람얼굴에 로션을 바르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며 만약 시간이 촉박하다면 물왁스를 뿌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전면유리가 오염됐을 때 사용하는 워셔액도 확인하여야 한다. 유리가 뿌옇게 오염되어 있거나 매번 물걸레로 유리창을 닦기 힘들 때 유용하게 쓰이는데, 필요할 때 워셔액이 떨어져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보충하자.

마지막으로 주차는 되도록 지하주차장이나 실내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자동차가 운행하는 시간보다 주차되어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야외에서 오염물질이 차체에 붙을 확률이 많다. 우리도 황사때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황사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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