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 기대가 크다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 기대가 크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01 19: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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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케이블카 설치가 다시 추진된다. 경남도가 지난달 31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1차 부결된 지 4년만이다. 일단 환영한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환경단체 등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남서부지역에 파급될 그 가치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지역민의 숙원사업이 된 것이 사실이다. 많은 부분이 보완된 이번 계획이 성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에 제출된 사업 계획서에 담긴 노선은 산청 중산리에서 장터목을 거쳐 함양 추성리 구간을 연결하는 10.6㎞ 구간으로 기존 경남도에서 검토한 노선과는 다르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애초에 산청군과 함양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다 2012년 부결된 이후 함양 백무동에서 삼신봉을 거쳐 산청 중산리를 잇는 노선이 유력하게 검토되어 왔다. 지난해 국감에서 이 노선이 보고되기도 했다.

노선의 변경에 대해 경남도는 기존에 검토된 구간은 공원자연보존지구 규제를 초과하고 있어 환경부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워 새로운 구간을 선택했으며, 이 노선이 관계법령을 준수하면서 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노선이라고 밝혔다. 제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한 차례 부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세심하게 점검하고 최소한의 환경훼손 원칙아래 노선설정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리산 케이블카가 가져올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예측이다. 단순히 케이블카 한번 타고자 오는 관광객이 아니라 지리산을 중심으로 하는 힐링관광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게 일치된 전망이다. 경남서부지역 대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사업추진과정에서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부분이 이 문제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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