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되새기는 나라사랑 정신
현충일에 되새기는 나라사랑 정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06 19: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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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61번째 맞이한 현충일이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다. 매년 6월 6일로,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충절을 추모하는 행사를 거행한다. 경남에서도 곳곳에서 현충일 추념행사가 엄숙하게 열렸다.


현충일은 우리 역사의 영광과 아픔을 함축하고 있다. 선열들은 민족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외적이 국권을 강탈하고 동족에게 총칼을 겨누었을 때 조국의 독립과 이 땅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가 피를 뿌렸다. 우리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고 풍요를 누리는 것은 호국영령의 희생이 초석이 됐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조국에 바친 고귀한 피와 땀은 잃어버린 주권을 찾는 원동력이 됐고,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룩한 동맥이 됐다.

이러한 역사의 거울을 직시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정신을 잊고 산다면 꽃다운 나이에 이름 모를 산하에서 앞서 간 이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그렇지만 호국영령 앞에 부끄러운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직도 현충일을 ‘쉬는 날’ 정도로 생각하는 이가 많다. 일부 사람들은 골프장과 관광지를 찾아 나서고,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청소년이 태반이다.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다.

북핵과 미국, 중국, 일본간의 경쟁으로 한반도에는 아직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국민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 우리 민족사의 교훈과 분단 상황 그리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하면 현충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다지는 것은 중요하다. 현충일을 보내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선열들의 넋을 기념하며 우리 스스로 나라사랑 정신을 제대로 가질 때만이 나라를 자손 만대에 보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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