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실종 피서지 대책 절실하다
안전 실종 피서지 대책 절실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06 19: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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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이 기상관측 이래 5월 평균기온으로는 제일 높았다고 한다. 예전보다 더운 날씨가 이달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각 지자체에서는 벌써 올여름 폭염대책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계곡과 해수욕장엔 성급한 피서객들이 한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다. 3일간의 연휴 중 일기가 쾌청했던 지난 일요일 도내 유명 산과 계곡, 그리고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교통체증마저 심각했다.


취재진이 둘러본 남해안 일대 해수욕장은 아직 개장 전이지만 한여름 평일 수준의 피서객이 몰려들었다. 야영장은 발 디딜 틈도 없고, 백사장 언저리까지 야영텐트가 들어섰다. 백사장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심지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계곡이나 강도 다르지 않았다. 바닷물에 비해 아직은 훨씬 더 차가운데도 불구하고 물속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어린이들이 물속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이 아찔하기 짝이 없다. 아직 정식 개장 전이라 안전관리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은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 야영객과 물놀이 인파가 몰려든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터인데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심하게 말하면 나몰라라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지난해 해수욕장 안전관리가 지자체로 넘어오면서 여러 문제점이 불거졌다.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려있다. 그것도 개장 중의 일이다. 현재는 그마저도 없는 상태다. 한마디로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보름여 전 산청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여중생이 익사한 사고가 보내는 경고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 우리고장으로 오라고 외치기 전에 안전부터 확실히 하는 게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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