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정신세계
청소년들의 정신세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07 18:2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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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젊은이들의 세상보는 눈과 살아가는 태도는 무섭게 변화해 가고 있다. 1978년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매월 14일을 우리나라에는 1990년도에 청소년들 사이에 사랑을 기념하거나 짝이 없으면 한탄하는 날이 되었다. 신세대는 기존의 가치관이나 도덕에 구애받지 않고 동물적 감각만으로 만나 오락위주로 생활하다가 싫으면 새 파트너를 찾아 나서는 족속들이다.


구시대의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요즘 청소년들의 각기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니고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전문직업으로 번 돈을 쾌락으로 낭비하는 여피족 쾌락이나 자신의 욕망에만 집착하는 비뚤어진 오렌지족들의 시대도 있었다.

70년대 말 출생자들의 N세대 X세대는 85년도 출생자 Y세대란 2천년도에 주역이 될 시대를 미국이 부르기 시작하였다. 신세대들은 먹고 마시는 것 외에도 매월 14일이면 기념일을 정해 놓고 자기네들끼리 그에 걸맞는 사랑에 행동을 하며 행사를 치른다.

매월 기념일을 보면 1월은 한해 계획을 세우는 사랑을 기록해 나가자는 취지의 ‘헬로우 데이’로 사랑을 얻는다. 2월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영원한 사랑의 속삭임이라는 ‘발렌타인 데이’이고 3월은 남자가 향수나 꽃, 케익를 사서 여자친구에게 직접 만나 선물을 전달하는 ‘화이트 데이’ 4월은 이성 친구가 없는 또래끼리 모여 자장면은 먹는다는 ‘블랙 데이’ 5월은 여성에게 연애 중간 평가를 장미로 표시하는 ‘옐로 데이’로 정하고 선물하는 색깔에 따라 의미를 달리하고 있다. 즉 흰장미는 이별을 노란장미는 우정을 빨간장미는 사랑을 뜻하는 것으로 감정을 색깔로 표현하고 있다. 6월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정열적인 감정을 표시하는 ‘키스 데이’ 7월은 은반지를 교환하며 장래를 약속하는 ‘실버 데이’ 8월은 소주를 마시고 숲속에서 산책을 하는 ‘그린 데이’ 독신자의 설움을 달랜다는 9월은 추억에 남을 만한 근사한 사진을 찍는 ‘포토 데이’ 10월은 가볍게 와인을 기울이며 사랑에 밀어를 속삭이는 ‘와인 데이’ 11월은 조금 낯뜨거운 야한 영화를 보는 ‘무비 데이’ 12월은 한해를 무사하게 사귀어온 커플을 남자가 여자에게 돈을 팍팍 쓰며 한해를 피날레로 장식하는 ‘머니 데이’를 정하여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11월 11일은 같은반 학우나 친우에게 행운을 빌어 주며 빼빼로 과자를 건네주는 ‘빼빼로 데이’로 12월 31일은 자정 10초를 남겨두고 카운터 다운을 외치며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속옷을 선물하는 ‘카운터다운 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다음 세대에는 세상보는 눈과 어떤 놀이가 젊은이들의 문화를 대신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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