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세상의 주인이며 중심이다.
당신은 이미 세상의 주인이며 중심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07 18:2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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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
 

낮과 밤이 하나이며, 들숨과 날 숨이 하나이고, 오른 발과 왼 발이 하나이며, 손 등과 손바닥이 하나이듯, 너와 내가 하나이다. 우리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나는 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독특하고 소중한 존재이다. 내가 나를 좋아할 때 남들도 다 좋게 보이고, 내가 나를 싫어하면 눈에 보인 모든 사람들이 다 싫어진다.

그러므로 자신을 늘 아끼면서 사랑스럽고, 존귀한 사람으로 성장시켜 나가자.

우리에게는 스스로가 만들지 않는 마음의 감옥은 없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혀라.

번뇌 망상을 훌훌 털어 버리고, 빈 마음으로 밝은 태양을 향해 나아가자.

너도 위대하고, 나도 위대하고, 우리는 모두 평등하게 위대하다. 청정하게 웃으며 살아가자. 하늘을 향해, 나는 이 순간부터 부질없는 짓을 중단하였노라 큰 소리로 말하라.

천지인(天地人)의 합일(合一)로 내 몸, 내 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워졌다고 외처보자.

마음의 감옥에 갇히면 쇠창살보다 더 큰 고뇌가 따르며 압박한다. 거칠고 사납고 폭력적 성품에는 반드시 공포가 따른다. 그런 것들은 어렸을 때 받은 깊은 상처에 원인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다. 성장 과정에서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으면 냉혹한 세상에서 믿을 건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꽉차있게 된다. 그 누구도 나를 보호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고가 자리 잡게 된다.

길다 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 겪을 것도 많고, 고통도 많은 것이 세상살이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걸림 없는 삶을 살아가면 괴로움 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이 작은 육신 속에 모든 가르침이 다 들어있다. 내 몸속에 고통과 고통의 원인과 고통의 끝도 함께 들어있다. 오늘은 아주 몸이 가볍고, 마음이 평온하다며, 늘 스스로에게 사랑스러운 말을 자주하라. 나는 건강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하면 온갖 번뇌 망상이 저절로 가라앉는다. 자신을 다스리며 연마하지 않고, 설마! 속에 살아가면 아차 하는 순간 대형 사건사고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게 된다. 당신은 이미 세상의 주인이며 중심이다.

나는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며, 내 삶은 전적으로 내 책임 하에 있다. 그 누가 내 삶을 대신 살아주거나 책임져줄 사람도 없다. 진실을 거짓으로 생각하거나 거짓을 진실로 생각하면 끝장이다. 자신을 별것 아닌 사람으로 취급하면 정신병자가 되거나 자살하게 된다.

누구나 정신적으로 황폐되어있으면 도덕적 타락으로 결국 용 아닌, 지렁이로 전락하게 된다. 지렁이가 밟히면 소리한 번 지르지 못하고 배 터져 죽는 길밖에 없다.

지렁이 아닌, 등천하는 용이 되도록 노력해나가자. 불길한 생각을 한번 할 때마다 두렵고 불길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게 된다. 그러면 인생자체가 두려움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행복이나 불행은 모두 자신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전게된다.

항상 낙관적, 희망적인 의지로 생동감 넘치게 살아가자.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은 생각을 좀 멈춰보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생각을 좀 깊이 해 보며 살아가자.

과일하나 익는데도 수개월이 소요된다. 조바심 내지마라. 기쁨도 슬픔도 자기 안에서 생겨난다. 걱정이 많고 염려하며 불안한 마음이면 미래가 어둡고, 희망이 죽는다.

건강하고 존귀한 자신을 믿어보라, 믿음보다 더 큰 힘이 없고, 믿음 속에 행복이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죽을 숙명을 갖고 나왔다. 그 몇 십 년 동안 자기 인생 잘 관리하여 마음 편안하게 살아가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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