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08 10:3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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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만옥/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일과 6.25가 있는 달로 해마다 6월이 오면 호국영령들의 애국혼이 다시 피어나 조국 산하에 서리는 듯하다. 이 고귀한 영혼은 숭고한 겨레의 등불이며 우리 가슴에 나라사랑의 참뜻을 일깨워 주었다. 우리 국민 모두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고, 애국심과 호국 의지를 더욱 다져야 할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순국선열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죽은 열사이고, 호국영령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명예로운 영혼으로 쉽게 구분이 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순국선열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독립투쟁을 벌이다가 전사, 옥사, 병사한 이들이 바로 순국선열이다.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8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에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헌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라고 정확히 정의가 내려져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건국공로자들이 바로 순국선열이다.

호국영령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장에 나가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이들이다. , 진주대첩, 정유재란, 6.25전쟁 등의 싸움에서 전사한 영혼은 호국영령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함이다.

훌륭한 역사는 자부심으로 이어받고, 부끄러운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민족 공동체적 노력이 절실하다.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 하는 민족이나 개인은 불행하기 때문이다.

역사학자 단재 신채호 선생은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말로 역사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설파하였다.

우리는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희생을 되돌아 보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애국심을 더욱 다져나가야 하겠다. 진정으로 나라와 이웃을 생각하는 정성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애국이요, 겨레사랑의 큰 길이다. 우리 모두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함께 그 길로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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